[딜사이트 김나영 기자] 뉴욕주 전체로 뻗어나가려던 웨이모의 계획, 제동이 걸렸어요
뉴욕주의 캐시 호컬(Kathy Hochul) 주지사가 뉴욕시(NYC) 이외의 지역에서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허용하려던 계획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당초 호컬 주지사는 지난달 '주정부 연설'을 통해 뉴욕시를 제외한 뉴욕주 전역에 로보택시를 도입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혔었는데요. 한 달 만에 이 계획을 없던 일로 돌린 겁니다.
주지사 측 대변인은 "의회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과 논의한 결과, 이 제안을 추진할 만큼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했다는 점이 명확해졌다"고 이유를 밝혔어요. 여기서 말하는 이해관계자란 주로 노동조합과 택시 운전사들을 의미합니다. 로보택시가 들어오면 일자리를 잃을까 걱정하는 운송 부문 노동자들의 반발이 워낙 거셌기 때문이죠.
웨이모 입장에서는 꽤 뼈아픈 소식입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운영하는 웨이모는 올해 달라스, 덴버, 워싱턴 D.C.는 물론이고 영국 런던까지 진출하며 사세를 확장할 계획이었거든요. 뉴욕주라는 거대 시장의 문턱에서 일단 멈춰 서게 된 셈입니다. 웨이모 측은 "이번 결정에 실망했다"면서도 "뉴욕주 의회와 협력해 이 문제를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노동계의 반발과 안전 이슈,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이번 철회 결정의 뒤편에는 강력한 반대 여론이 있었습니다. 특히 '뉴욕 택시 노동자 연합(Taxi Workers Alliance)'의 활약이 컸는데요. 이들은 로보택시가 도로의 안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수만 명의 생계가 달린 운전직 일자리를 뺏어갈 것이라고 주장해 왔어요. 이 연합의 수장인 바이라비 데사이는 "웨이모가 버팔로나 로체스터 같은 도시를 공략해 우리를 분열시키려 했지만, 노동자들을 과소평가한 대가를 치른 것"이라며 주지사의 결정을 반겼습니다.
또한, 최근 발생한 안정성 논란도 불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지난달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웨이모 차량이 초등학교 근처를 지나던 어린이를 치는 사고가 발생했거든요. 다행히 아이는 가벼운 부상에 그쳤지만,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조사에 착수하면서 "과연 로보택시가 아이들이 많은 스쿨존에서도 안전한가?"라는 의구심이 확산되었습니다.
하지만 뉴욕시 내에서의 테스트가 완전히 중단된 건 아닙니다. 웨이모는 이미 작년에 뉴욕시 교통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맨해튼과 브루클린 일대에서 자율주행차를 시험 운행 중이에요. 다만, 아직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사람이 운전석에 앉아 있는 '안전 요원 탑승' 방식입니다. 이번 주지사의 결정은 이 기존 테스트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뉴욕주 전체로 서비스를 유료화하고 확장하려던 웨이모의 '빅 픽처'에는 큰 차질을 준 셈이죠.
알파벳의 주가는?
19일(현지시간) 알파벳의 주가는 전일 대비 0.16% 내린 302.85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이 기업의 주가는 최근 1개월 동안 5.77%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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