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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美 공장 증설 속도…수장공백 '변수'
이솜이 기자
2025.06.04 07:00:39
차입 8210억·보유 현금 1440억 등 투자 재원 마련…"테네시 증설 계획대로 진행"
이 기사는 2025년 06월 02일 14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 (제공=한국타이어)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올해 들어 1조원에 육박하는 투자금 조달에 나서며 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뜻하지 않은 수장 공백 사태를 경영 악재로 맞았지만 테네시 공장 투자 프로젝트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당장의 투자 시계에 차질을 빚지는 않겠지만, 오너의 경영 공백이 길수록 후속 투자 등 기업의 주요 의사 결정이 적기에 이뤄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테네시 법인(Hankook Tire Manufacturing Tennessee, LP)의 차입 및 지급보증 안건을 승인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을 대상으로 8210억원을 차입하고 모회사인 한국타이어가 지급보증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외부 차입과 함께 자체 현금도 투자 재원으로 투입된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 1분기 북미 시장 본부격에 해당하는 미국 판매법인(Hankook Tire America Corp.)에 1440억원을 현금 출자했다. 해당 출자금은 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 자금으로 투입된다.


내년 말까지 테네시 공장 2~3단계 증설 완료를 목표로 세운 만큼 투자에 속도가 나는 모습이다. 한국타이어는 올 한 해 전체 투자 계획의 90%를 집행할 예정이며 예상 투자금액은 15억7500만달러(2조1795억원)다. 2단계에서는 승용차·경트럭(PCLT) 라인을 증설하고 3단계의 경우 트럭·버스용(TBR) 라인을 신규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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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 공장은 2017년 한국타이어 8번째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설립됐다. 이후 한국타이어는 공장 설립 5년 만인 2022년 테네시 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테네시 공장 생산역량을 기존 550만본에서 1200만본(TBR 100만본 포함)으로 2배 끌어올린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증설된 생산 라인은 올해 4분기 내 초회 생산을 거쳐 내년 중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다. 


테네시 공장 증설은 한국타이어가 미국 시장을 사수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 받는다. 북미 지역은 지난해 기준 한국타이어 전체 매출의 25%을 견인하는 핵심 시장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올 초 집권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고강도 관세 정책을 꺼내들면서 테네시 공장의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 미국은 지난 5월부터 타이어 등 자국에 수입되는 자동차 부품에 관세 25% 추가로 부과 중이다.


여기에 한국타이어 북미 매출이 둔화세를 띄면서 공급망 확대 필요성도 한층 커지는 분위기다. 2024년 한 해 동안 한국타이어가 북미 시장에서 거둬들인 매출액은 2조3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줄었다. 매출 감소 주 원인으로는 중국·태국산 저가 타이어 물량 공세로 인한 시장 경쟁 심화가 지목된다.


한국타이어가 테네시 공장 증설 투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점에 리더십 공백이 생겨나면서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테네시 공장 투자 프로젝트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지난달 말 법정 구속 전까지 진두지휘했던 경영과제로 꼽힌다. 조 회장은 최근까지 테네시 공장 증설 현황을 점검한 것은 물론 미국 최대 타이어 소매업체 '디스카운트 타이어' 관계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응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한국타이어와 그룹 내부에 수장의 주도 하에 신속하게 의사 결정이 이뤄져야 할 사안들이 산적해 있다는 점이다. 한국타이어는 테네시 공장 외에도 오는 2027년까지 5억3800만유로(약 8414억원)를 투입하는 헝가리 공장 TBR 증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오너 공백으로 인해 후속 투자 결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룹 차원에서 신성장동력 발굴 일환으로 설립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한국앤컴퍼니벤처스 주식회사' 역시 사업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테네시 공장 증설 투자는 조 회장이 직접 결정 및 추진했던 사안으로 계속해서 차질없이 진행해나갈 것"이라며 "투자금은 자체 보유 현금과 외부 차입금을 적절히 병행하는 방식으로 조달해 문제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북미 지역 매출 현황. (그래픽=신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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