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한화그룹의 아워홈 인수가 이번 주 마무리된다. 당초 지난달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었지만 아워홈 해외법인의 기업결합승인 지연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인수자로 나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우군으로 참여한 IMM크레딧앤솔루션(ICS) 등은 일찍이 자금조달을 완료한 상황으로 큰 문제 없이 인수자금 납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15일 혹은 16일 인수자금 납입…기업결합승인 지연에 납입일 조정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은 오는 15일 혹은 16일 아워홈 인수대금 납입을 완료하고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당초 한화호텔의 인수자금 납입일은 지난달 28일이었다. 다만 아워홈 베트남 법인의 기업결합승인이 지연되면서 일련의 절차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법인 기업결합승인은 완료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 2월 한화호텔은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회장 등이 보유한 아워홈 지분 58.6%를 8685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특수목적법인(SPC) '우리집에프앤비'를 설립해 아워홈 지분을 사들이는 구조다. 한화호텔은 1차로 지분 50.62%(7500억원)를 취득한 후 2년 안에 나머지 지분 8%(1200억원)를 추가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1차 인수 대금인 7500억원은 이미 조달한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한화호텔과 ICS가 각각 2500억원씩 총 5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나머지 자금 2500억원은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을 주선사로 인수금융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금융 금리는 4%대로 한화그룹의 우량한 신용도를 바탕으로 낮은 금리에 차입을 일으키는 데 성공했다.
인수금융의 경우 이미 셀다운(재매각)을 병행 중이며 일부 금융기관의 경우 이미 승인까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초기에는 낮은 금리로 인해 셀다운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인수금융 만기가 2년임을 고려할 때 금리가 크게 낮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하면서 셀다운도 순항하는 분위기다.
◆ICS, 프로젝트·블라인드 활용 자금조달…협력자 역할 '톡톡'
이번 거래에서 ICS는 중순위 투자금 2500억원을 책임지면서 한화그룹의 협력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구체적으로 자사가 보유한 블라인드펀드 1000억원, 프로젝트펀드 1000억원, 인수금융 500억원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했다. 인수금융의 경우 추가적으로 유한책임투자자(LP)를 모집한 뒤 빠르게 상환할 계획으로 브릿지 성격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펀드에는 6~7곳의 캐피탈사 등 금융기관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블라인드펀드를 조성 중인 만큼 해당 펀드에 출자하지 않는 LP들 위주로 자금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ICS가 보장한 내부수익률(IRR)은 6~7% 수준이다. 인수금융 상환을 위해 LP를 모집 중인 만큼 향후 프로젝트펀드 규모 역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ICS는 지난 2020년 설립한 IMM홀딩스 산하 크레딧 전문 운용사다. 설립 직후부터 ▲SK엔무브 ▲엘앤에프(L&F) ▲대주전자재료 ▲KT클라우드 등에 투자했다. 올해 들어서도 아워홈을 포함해 HD한국조선해양 교환사채(EB) 투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유상증자 등에 참여하며 수천억원 규모의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남다른 딜 소싱 역량 덕분에 1호 블라인드펀드의 펀드레이징도 순항하고 있다. 작년 국민연금·새마을금고·군인공제회·산재기금 등 다수의 크레딧 출자사업에서도 승기를 잡았으며 최근에는 우정사업본부 출자사업 우협으로도 선정됐다. 펀딩 과정에서 LP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최대 8000억원을 목표로 멀티클로징(증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기업결합승인 이슈로 일정이 다소 밀렸지만 이번주 말 한화그룹의 아워홈 인수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한화그룹과 재무적투자자(FI)인 ICS 모두 일찍이 자금조달은 완료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인수금융 역시 셀다운을 병행 중으로 일부 기관은 이미 승인도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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