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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제지, 청주공장 연내 가동…기업가치 제고 '기대'
이세정 기자
2025.05.08 08:50:20
골판지 원단·상자 생산, 수직화 한층 견고…28년만의 생산량 확대, 우호적 시장 흐름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7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세아제지 세종공장. (출처=아세아제지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아세아그룹 계열 제지회사인 아세아제지가 올해 안으로 청주에 건설 중인 골판지 제조 공장의 상업 가동에 나선다. 아세아제지는 세종·시흥공장에 이어 세 번째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되게 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아세아제지 청주공장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자극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세아제지의 수직계열화 밸류체인 강화는 물론, 물류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 제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서다. 게다가 현재 아세아제지 주가가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머무는 상황인데, 생산 증대가 시장 경쟁력 강화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총 1951억 투입, 12월 중 상업 가동…원단·상자 생산


7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아세아제지가 충청북도 청주시 청주하이테크밸리일반산업단지 내 건설 중인 골판지 제조공장이 오는 11월 중 완공될 예정이다. 앞서 아세아제지는 2023년 4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신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총 1951억원이 투자되는 신공장은 2만7000평 규모로 지어진다. 지난해 10월 착공했으며, 늦어도 올해 12월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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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제지는 청주공장의 연간 판매량을 2억8800만㎡로 제시했으며, 연간 매출은 187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한다. 특히 해당 공장이 안정화 단계를 마무리할 경우 골판지 생산능력은 기존 8억8100만㎡에서 11억6900만㎡로 32.7% 가량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지부문으로 분류되는 골판지 원지의 경우 t(톤)의 단위를 사용하며, 골판지부문인 원단과 상자는 ㎡로 측정된다.


주목할 부분은 이번 청주공장 완공으로 아세아제지의 수직계열화 밸류체인이 한층 정교해 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청주공장은 아세아제지가 1997년 세종공장을 증설한 이후 28년 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증설이다. 세종·시흥공장은 골판지원지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는 반면, 청주공장은 골판지 원단과 상자를 제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물류비 절감, 원지 자가소비율 50%로 상승…"경쟁력 강화"


통상 골판지는 표면지와 이면지, 이면지 등 3겹의 원지로 구성되는데, 아세아제지의 세종·시흥공장은 이 같은 원지를 생산한다. 물론 아세아제지의 100% 자회사인 경산제지는 크라프트지와 기타 상자용 판지를 제조하며, 제일산업과 에이팩, 유진판지는 골판지 원단과 상자를 만든다. 재활용 폐기물 운반 업체인 AP리싸이클링도 지배하며 사업 수직계열화를 이뤘지만, 본체 회사가 직접 골판지 원단과 상자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세아제지는 청주공장 운영으로 물류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은 세종·시흥공장에서 만든 원지를 대구와 광주, 경기 화성, 경남 양산 등으로 각각 운송해 원단과 상자를 만들었지만, 비교적 근거리에 위치한 청주공장에서 해당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아세아제지 청주공장 현황. (그래픽=이동훈 기자)

중장기적으로 계열사 간 내부거래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아세아제지의 매출과 수익성을 증가시킬 것으로 파악된다. 아세아제지 내부에서는 그룹 계열 제지사들의 원지 자가소비가 약 2만3000톤 증가하면서 소비율 역시 5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 중이다.


실제로 아세아제지 관계자는 "청주공장은 국내 최초로 원단자동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중부지역 영업력 확대는 물론 국내 전 지역 공급이 가능한 유통망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 제지사에 비해 골판지 원단과 상자 비중이 적었던 만큼 청주공장을 활용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실질적 생산 확대, 우호적인 폐지 가격…'저평가' 주가 부양 기대감


아세아제지 청주공장은 주가 부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오랜 기간 생산케파(CAPA)가 정체되면서 외부 업황에 따라 실적이 변동된다는 취약점을 가져왔다. 하지만 생산량 향상으로 안정적인 실적 달성과 시장 지배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세아제지는 골판지사업을 활용해 실질적인 신성장 동력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제지업황이 우호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지난해의 경우 골판지 원지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면서 원지 가격은 하락했는데, 원재료인 폐지 가격과 전기료 등이 상승하면서 원가 부담이 가중됐다. 그 결과 아세아제지는 지난해 말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9% 줄어든 891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69.7% 줄어든 266억원에 그쳤다. 순이익 역시 70.5% 위축된 239억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는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골판지 폐지의 평균 가격은 96.5원/kg이었으나, 올 들어 4월까지 89.4원/kg으로 7.1원(7.4%) 하락했다. 이처럼 원재료 부담이 완화되고 생산량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까지 실현되면, 비용 통제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나아가 아세아제지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아세아제지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5배 수준으로, 2021년 고점(0.66배)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우하향 중이다. PBR이 1배보다 낮으면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된다.


홍종모 유화증권 연구원은 "아세아제지는 청주공장 가동으로 유의미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상승 모멘텀이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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