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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바이오-엑세쏘바이오, 차세대 항암제 공동개발 추진
노만영 기자
2026.03.27 18:45:19
PARP 저해제에서 분해제로 패러다임 전환…독성·내성 동시 극복 도전
다임바이오-액세쏘바이오파마 차세대 PROTAC 항암제 공동개발 협약식 (사진=다임바이오)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다임바이오와 엑세쏘바이오파마가 차세대 폴리 ADP-리보스 중합효소(PARP) 표적 항암제 개발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고선택적 PARP1 리간드와 경구용 표적 단백질 분해(TPD) 플랫폼을 결합해 기존 PARP 저해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신약 개발을 목표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동개발은 기존 PARP 저해제의 대표적 한계로 지적돼 온 혈액 독성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 상용화된 올라파립(Olaparib) 등 1세대 치료제는 암세포 사멸에 관여하는 PARP1뿐 아니라 정상 조혈 기능에 중요한 PARP2까지 함께 억제해 빈혈과 골수억제 등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PARP2 기능은 유지하면서 PARP1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PROTAC 기반 접근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 저해가 아닌 표적 단백질 자체를 분해하는 방식으로, 독성 저감과 내성 극복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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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으로는 다임바이오가 PARP1 선택성이 수백 배 높은 2세대 리간드 'DM5167'을 제공하고, 엑세쏘바이오파마는 자체 경구용 TPD 플랫폼 'CHEMDEGRADER™'를 통해 기존 PROTAC의 낮은 생체이용률 한계를 개선, 복용 편의성을 높인 경구형 항암제 개발을 담당한다.


PROTAC 기술은 표적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해당 단백질을 세포 내 분해 시스템으로 유도해 제거하는 차세대 접근법이다. 이에 따라 적은 용량으로도 지속적인 약효를 기대할 수 있고, 단백질의 비효소적 기능까지 차단해 암의 회피 기전을 보다 근본적으로 억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존 저해제에 내성을 보이는 암종에서도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점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PROTAC은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직접 분해하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화이자와 아비나스가 개발 중인 유방암 치료제 '베프데게스트란트'가 임상 3상을 거쳐 2026년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최종 허가를 목표로 하면서, 세계 최초 PROTAC 신약 탄생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2025년 현재 해당 기술은 내성 극복과 기존에 접근이 어려웠던 표적 단백질 제거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기술을 바탕으로 약 1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글로벌 PARP 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앞으로 신속한 전임상 데이터 확보를 통해 글로벌 임상 진입을 추진하는 한편, 기술이전(License-out) 등 사업화 전략도 병행할 계획이다.


다임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저해제 중심의 항암 치료 패러다임을 분해제 기반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독성을 최소화한 정밀 항암 치료 실현과 함께 국내 TPD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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