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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2.4조원 유상증자에 후폭풍…'불가피한 선택'
김민기 기자
2026.03.27 16:16:33
재무구조 악화된 한화솔루션, 신용등급 하락 선제적 대비
이 기사는 2026년 03월 27일 16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한화큐셀 카터스빌 공장 전경. (제공=한화솔루션)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한화솔루션이 2조40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해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태양광 분야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지만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부채비율 200%를 넘어선 상황에서 이번 유증으로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고 태양광 기술에 투자해 부채비율을 2030년까지 101%대로 낮추겠다는 목표지만 실효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증자가 주주총회 이틀 뒤에 갑자기 발표되면서 신규 이사진들이 증자를 검토할 시간이 충분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나오고 있다. 소액 주주들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해 온 상법 개정 취지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반응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한화솔루션이 재무구조를 개선하지 않을 경우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어 불가피하게 내린 선택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 7200만주를 새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조달 자금은 총 2조3976억원 규모다. 2021년 단행한 유증 규모인 1조2000억원의 두 배에 달한다. 기존 발행 주식 수 대비 약 42%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다. ㈜한화가 한화솔루션 지분 36.3%를 보유한 만큼 이번 유증에도 참여할 전망이다.


유상증자는 주식을 추가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합법적인 방법이지만, 주식 수가 늘어면서 주당순이익(EPS)이 줄어들에 기존 주주들에겐 악재다. 발표 당일 주가는 약 18% 급락한 데 이어 증권가에서도 한화솔루션 주식에 대해 '매도 의견' 리포트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유증에 대한 증권가 반응이 부정적인 이유는 조달 자금 사용 목적이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2022년 140.8%에서 2025년 196.3%로 상승했다. 실제 조달 자금 중 약 1조5000억원을 단기 차입금 및 회사채 상환 등 채무 상환에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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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 과정도 논란이다. 주총 이틀 뒤에 발표되면서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들은 증자를 검토할 시간이 촉박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사진 7명 만장일치로 증자가 통과됐지만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 2명은 사전 검토과정에서 배제됐다는 설명이다. 추가 자금조달 가능성도 열어놨다. 정관 제5조를 고쳐 발행예정주식 총수를 기존 3억주에서 5억주로 확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는 보통주 1억7189만2536주·기타주식 257만5349주다. 유증으로 찍을 신주 7200만주를 더해도 총 발행주식 수는 약 2억4646만7885주다. 그럼에도 정관을 고친 것은 추가 자본조달 가능성까지 열어둔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화솔루션의 유증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이 회사는 지난 2년간 자산 매각 및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대규모 자구책을 시행하며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했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전남 여수산업단지 내 유휴부지, 울산 사택부지, 신재생에너지 개발자산 등 1조6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했고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으로 7000억원을 조달했다. 하지만 글로벌 태양광·화학 업황 둔화라는 외부 변수가 겹치며 지난해 영업손실은 364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유증을 통해 약 1조5000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투입하고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대출 등을 줄여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막을 계획이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2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1조8000억원 규모 채권 차환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자금시장 접근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오너일가를 비롯한 경영진들의 책임 경영도 이뤄진다. 김동관 부회장(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은 약 30억원 규모 주식을 매수한다고 밝혔다. 전날 종가 기준 약 8만1500주다. 김 부회장을 포함한 한화솔루션 경영진의 총 매입 규모는 42억원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규정에 따라 최근 평균 주가 등을 산출해 약 20% 할인율을 적용하며 오는 6월 17일 결정된다. 투자자는 할인된 가격에 참여 기회를 얻는 대신 기존 주주가치 희석 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구조다. 청약은 6월 22일부터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증에 대해 "회사의 장기 지속성을 확보해 결과적으론 회사의 수익성 개선 및 성장 등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주가 희석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미래성장성과 수익성 회복을 견인하고, 이는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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