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아리바이오가 알츠하이머·파킨슨병 국제학회(ADPD 2026)에서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3상 진행 상황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ADPD 2026은 지난 17일부터 21일(현지시각)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알츠하이머·파킨슨병 분야 대표 학회로, 70개국 이상에서 5500명 이상이 참여한 대형 행사다.
아리바이오는 이번 학회에서 AR1001 글로벌 3상(POLARIS-AD)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학회의 발표는 샤론 샤(Sharon Sha) 스탠퍼드대학교 신경과 교수 겸 치매센터장이 맡았다. AR1001의 글로벌 3상은 13개국 230개 기관에서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 1535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52주 본시험 뒤 52주 연장시험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임상 3상의 진척률은 90%를 넘어섰다. 본시험을 마친 환자 중 95% 이상이 연장시험에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중도 탈락률도 약 15% 수준으로 당초 예상치인 25%를 하회해 안정적인 임상 운영 지표를 나타냈다. 아리바이오는 올해 2분기 투약 종료, 3분기 탑라인 발표 일정을 제시했다.
아리바이오는 AR1001이 후기 임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할 경우, 항체 주사제 중심 시장에서 경구제 대안으로서의 입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시장의 주요 승인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키순라(Kisunla)는 4주 간격 정맥주사 방식이다. 레켐비(Leqembi)는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에 대한 자기공명영상(MRI) 모니터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6월 임상 종료를 앞두고 열린 이번 ADPD 발표를 통해 AR1001 임상 3상의 글로벌 경쟁력과 데이터 기반 설계의 타당성을 입증했다"며 "향후 AR1001이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새로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ADPD 발표는 단순한 학회 참석을 넘어, 3분기 탑라인 발표를 앞두고 AR1001의 임상 규모와 낮은 이탈률, 높은 연장시험 참여율, 경구 복용 편의성 등 투자 판단의 핵심 포인트가 부각된 계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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