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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ELS 발행액 감소, 'H지수' ELS 사태 여파 남아
이규연 기자
2024.12.30 06:00:28
ELS 발행액 원급지급형↑, 원금비보장형↓…파생결합증권 투자손익률 '플러스'
2024년 3분기 기준 국내 증권사 파생결합증권(ELS 포함) 지표 현황. (출처=금융감독원 보도자료 캡처)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국내 증권사가 다루는 파생결합증권 가운데 ELS(주가연계증권) 발행액이 2024년 3분기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액의 감소 규모가 큰 반면 원금지급형 ELS 발행액은 증가했다. 2023년에 벌어진 '홍콩H지수 기초 ELS 사태' 영향이 아직 남은 여파로 풀이된다. 


파생결합증권은 특정 주권이나 금리, 통화, 신용위험의 지표 및 일반상품의 가격 변동에 연계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유가증권을 말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의 전체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2024년 3분기(7~9월) 기준 14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조원 늘었다. 같은 기간 파생결합증권 상환액은 15조4000억원으로 4000억원 증가했다.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2024년 9월 말 기준 78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상환액이 발행액을 웃돌면서 이 기간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3개월 전인 6월 말보다 2조2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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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결합증권은 ELS(주가연계증권)과 DLS(기타연계증권)로 나뉜다. ELS는 기초자산인 주가지수나 개별주식의 가격에 연동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증권을 말한다. DLS는 기초자산으로 주가가 아닌 금리, 신용, 원자재, 환율 등을 활용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증권을 가리킨다. 


2024년 3분기 ELS 발행액은 9조40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기대비 5000억원(5.2%)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원금지급형 ELS 발행액이 5조2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조5000억원(90.4%) 증가한 반면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액은 4조2000억원으로 3조원(41.7%) 줄었다.


금감원은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이 위축되면서 발생한 '풍선 효과' 등의 영향을 받아 원금지급형 ELS 발행액이 전년동기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에 벌어진 홍콩H지수 기초 ELS의 대규모 손실 사태 여파로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2024년 3분기 ELS 발행액을 기초자산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수형이 5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조6000억원(22.6%)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ELS 발행액에서 지수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60.4%로 13.5%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종목형 ELS 발행액은 3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조4000억원(63.7%) 증가했다. 전체 ELS 발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로 2023년 3분기보다 15.6%포인트 증가했다. 


주요 기초자산별 ELS 발행액을 각각 살펴보면 코스피200 4조6000억원, S&P500 3조3000억원, 유로스톡스50 3조원, 닛케이225 1조2000억원 순이다. 상품구조를 보면 녹인(Knock-In,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수준)형이 2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000억원 줄었다. 


국내 증권사가 2024년 3분기 중에 발행한 ELS의 경우 일반공모(3조5000억원), 은행신탁(3조1000억원), 퇴직연금(1조2000억원) 순으로 인수됐다. 은행신탁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2조4000억원(43.3%) 급감했는데 주요 은행이 2024년 초 ELS 판매를 잠정 중단한 영향이다.


2024년 3분기 ELS 전체 상환액 가운데 조기상환 규모는 4조8000억원, 만기상환 규모는 6조3000억원으로 각각 파악됐다. 개중 조기상환 규모가 전년동기대비 4조9000억원(50.4%) 줄었는데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이 위축된 여파로 풀이됐다.


2024년 9월 말 기준 ELS 발행잔액 가운데 원금지급형 잔액은 36조3000억원, 원금비보장형 잔액은 11조8000억원으로 산정됐다. 주요 기초자산별 발행잔액을 살펴보면 코스피200 13조8000억원, S&P500 9조2000억원, 유로스톡스50 8조5000억원, 홍콩H지수(HSCEI) 3조2000억원, 닛케이225 2조3000억원 순이다. 


한편 2024년 3분기 DLS 발행액 가운데 공모 발행액은 1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00억원(14.6%) 줄었다. 반면 사모 발행액은 3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8000억원(119.5%) 급증했다. 금감원은 "금리 인하 예상에 따라 고금리 상품을 찾으려는 기관투자자 수요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사모 DLS 발행액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기초자산별 DLS 발행액을 살펴보면 금리 3조5000억원, 신용 6000억원, 환율 5000억원 순이다. 


더불어 2024년 9월 말 기준 국내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자산(헤지자산) 평가액은 83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채평가액(파생결합증권 발행가액의 월말 평가잔액 등)보다 4조4000억원 많은 수준이다. 


헤지자산 평가금액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채권 71조7000억원, 예금‧예치금 5조6000억원, 현금 4000억원 순이다. 이 채권 평가금액의 상당부분을 국내채권 및 국공채‧우량등급 채권이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4년 3분기 기준 파생결합증권 투자손익률은 ELS 연 0.8%, DLS 연 2%로 각각 산정됐다. 같은 기간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손익은 3083억원으로 전년동기 손실에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금감원은 "2024년 2분기에 홍콩H지수 기초 ELS의 손실 만기상환이 집중돼 ELS 손익률이 마이너스(-)였으나 3분기에 이익으로 전환됐다"며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헤지운용 과정에서 2023년 3분기에는 홍콩H지수 하락 등으로 운용손실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지수가 회복되면서 이익이 났다"고 밝혔다.


녹인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2024년 9월 말 기준 3000억원으로 전체 잔액의 0.4% 수준에 머물렀다. 2023년 12월 말 6조6000억원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금감원은 "홍콩H지수 기초 ELS가 2024년 1~3분기 중 대부분 조기‧만기 상환되면서 녹인 발생 잔액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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