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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회장, 손 전 회장 부당대출 늑장보고 입 여나
최지혜 기자
2024.10.08 10:00:20
10일 국회 정무위 국감…손 전 회장 부정대출 인지여부 관건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7일 17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사진=우리금융 제공)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2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하기로 하면서 정무위원들의 질의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식적인 증인 신청 이유인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은 물론 우리금융의 전반적인 내부통제 부실 문제와 보험사 인수 적정성까지 다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7일 정무위에 따르면 임 회장은 오는 10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주요 금융지주 회장이 국감에 증인으로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인 질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공식적인 증인신청 이유가 '친인척 부당대출 관련'인 만큼 관련 질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정무위 관계자는 "이날 기준 오는 10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했다"며 "구체적 질의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이 아닌 현직 임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된 만큼 의원들의 질의는 우리금융의 부당대출 인지 시점에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무위 내부에서는 손 전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현 경영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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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020년부터 약 3년9개월간 손 전 회장 친인척에게 616억 원의 대출을 내줬고 이 중 약 350억원은 부정대출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올해 초 감사를 통해 우리금융 측이 올해 1분기 중 자체징계 과정에서, 혹은 늦어도 4월께 감사를 통해 이같은 상황을 인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조사 전 부당대출을 알고 있었다면 고의적인 보고·공시의무 위반에 해당한다. 우리금융은 부당대출 정황 파악 후 추가검사를 진행하며 보고가 늦어졌다는 입장이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손 전 회장 관련 부당대출뿐 아니라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전반의 문제와 동양·ABL생명보험 인수의 적정성까지 거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우리은행에선 올해 총 3번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우리은행 지점 직원의 서류 위조에 의한 105억원 부당대출, 손 전 회장의 인척에 대한 164억원 규모의 부당대출, 외부인의 허위 서류제출로 인한 5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 등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오늘부터 금감원의 우리금융 정기검사가 시작된 만큼 관련 사안도 국정감사에서 언급될 수 있다"며 "특히 내부통제 문제는 올해 들어 다수 발생해 의원들의 격한 질의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실제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6주간 우리금융·은행의 정기검사에 착수했다. 우리금융이 내부통제를 통해 여신절차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동양생명과 ABL생명보험의 인수에 문제가 없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당초 내년 하반기 진행 예정이었으나 당국은 잇따른 금융사고 발생으로 일정이 앞당겨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국정감사 기간 임 회장의 해외출장 등 일정은 없다"며 "출석 요구에 응해 정무위원들의 질의에 성실하게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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