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쏘카가 '편도패스' 상품을 새로 선보이며 카셰어링(차량공유) 매출 확대를 통한 실적 턴어라운드에 힘을 싣고 있다. 연내 흑자전환 목표 달성을 위해 박재욱 대표의 '쏘카 2.0' 중장기 성장 전략을 지속 추진하며 재무체력 다지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쏘카는 최근 평일 차량 이용객들을 겨냥한 편도패스 베타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편도패스 월 구독료는 1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매월 편도패스 10회권을 제공하며 상품은 ▲차량 대여요금 50% 할인 ▲반납장소 변경 요금 혜택(1회 최대 2만5000원 할인) 등으로 구성됐다.
실제 쏘카 전체 예약에서 편도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2~13%로 유의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편도 서비스는 크게 예약 후 편도·쏘카존 편도·부름 편도 3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예약 후 편도는 운행 상태에서 반납 장소를 변경할 수 있으며 부름은 이용객이 원하는 곳으로 쏘카 차량을 배달해주는 기능이다.
쏘카가 편도패스 상품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카셰어링 매출 성장세를 견인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올 상반기 카셰어링 사업 부문 매출액은 1752억원으로 전년 동기 1448억원 대비 두자릿수(21%) 증가했다.
특히 올해를 쏘카 2.0 전략에 따른 결실을 거두는 원년으로 삼은 만큼 신규 수익원을 확보해 외형 성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앞서 쏘카는 지난해 11월 차량과 고객 생애주기이익(LTV)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내용의 쏘카 2.0 전략을 발표했다. 중장기 카셰어링 서비스 '쏘카 플랜' 사업 확대 차원에서 중고차 매각 물량을 축소하는 전략에 따라 적자를 이어오기도 했다.
쏘카 2.0은 박재욱 대표가 쏘카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꺼내든 회심의 카드로 꼽힌다. 1년여 간 쏘카 2.0 전략을 집중 실행해 오는 2025년 '연 매출 7020억원·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게 골자다. 여기에 지난 3월 박 대표가 오는 2027년까지 3년 연임에 성공하면서 쏘카 2.0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박재욱 대표는 2020년부터 쏘카 수장직을 맡고 있다.
쏘카는 이르면 올 3분기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통상 3분기가 계절적으로 카셰어링 성수기에 해당하는 만큼 증차 효과에 힘입어 쏘카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년 연간 영업이익은 2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내년부터는 중고차 매각 이익이 더해져 실적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쏘카는 쏘카 2.0 전략 일환으로 차량 내용연수(유형 고정 자산의 효용이 지속되는 기간)를 평균 36개월에서 48개월로 확대한 바 있다. 쏘카는 내년을 기점으로 내용연수 48개월이 도래하는 차량을 우선 매각해 중고차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쏘카 관계자는 "쏘카 2.0 전략을 바탕으로 차량 예약 성수기와 평수기 간 간극을 최대한 줄이고 차량당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순이익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름·편도 등 부가 서비스 이용과 카셰어링, 쏘카플랜의 매출총이익 증대는 물론 쏘카 플랫폼 내 서비스 교차 사용과 채널링(외부 사이트 연동)을 통해 카셰어링 수요도 꾸준히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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