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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조직 재편…KB '격상' vs 신한 '슬림화'
주명호 기자
2026.01.29 07:35:13
KB국민은행, 그룹장 격상으로 현장 권한 강화…신한은행, 권역 집중으로 효율 제고
이 기사는 2026년 01월 28일 13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금리·경쟁 환경 변화 속에서 시중은행들이 영업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그룹장 직급 격상을 통해 현장 권한을 강화하고, 신한은행은 권역별 집중 전략을 통해 자원 효율을 높였다. 다른 은행들은 기존 조직을 유지하면서 성과 중심 인사로 영업력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기존 12개 지역영업그룹을 5개 영업추진그룹으로 통합했다. 신설된 그룹은 ▲강남 ▲강북 ▲수도권 ▲영남 ▲충청·호남 지역을 담당하며, 그룹장은 모두 부행장급으로 격상돼 현장 영업에 대한 권한과 책임이 강화됐다.


기존 영업그룹(현 영업기획그룹)은 KB국민은행 일선 영업의 핵심 역할을 담당해왔지만, 점차 관리 효율성을 위해 그룹 수를 지속적으로 축소해왔다. 과거 수십여 개에 달했던 지역영업그룹은 2020년 16개, 지난해 기준 12개까지 줄었다. 이번 재편은 효율화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현장 권한 강화와 적극적 영업 환경 구축이라는 다음 단계로 나아간 조치로 해석된다.


(그래픽=신규섭 기자)

반면 신한은행은 영업추진그룹 수를 기존 3개에서 2개로 줄였다. 지난해까지 영업추진1그룹(서울), 영업추진2그룹(경기·인천), 영업추진3그룹(그외)로 편성해왔지만 올해부터는 1·2그룹 체제로 변경했다. 추진1그룹은 수도권, 2그룹은 수도권 외 지역을 담당하는 형태로 각 권역의 시장 특성과 영업 방식을 고려한 자원 집중 전략이다.


신한은행은 기관·제휴영업그룹도 신설했다. 기존 기관솔루션그룹과 디지털이노베이션그룹(구 영업추진4그룹)을 통합해 플랫폼 기반 기관영업을 강화하려는 의지다. 기관·제휴영업그룹은 나라사랑카드, ▲BaaS 제휴사업 ▲땡겨요·헤이영 등 플랫폼 기반 사업을 담당하며, 전통 점포 중심 영업에서 플랫폼 기반 대형 거래로 무게중심을 이동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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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중은행들은 기존 영업조직을 유지하는 안정 기조를 보였다. 대신 성과 중심 인사를 통해 영업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택했다.


하나은행은 첫 여성 영업그룹대표로 김영미 부행장을 중앙영업그룹대표에 선임했다. 김 부행장은 영업문화 혁신 강점을 활용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는 성과 강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주요 그룹 담당 부행장이 대부분 유임됐다. 조세형 부행장(기관그룹장), 이명수 부행장(IB그룹장)은 연임됐으며, 이해광 부행장은 기존 디지털그룹에서 개인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농협은행은 전체 부행장 중 절반이 넘는 9명을 교체하면서 인사 쇄신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개인금융, 기업금융담당 부행장 모두 신규 선임됐다. 농업·공공금융부문은 투자상품·자산관리부문을 이끌던 이영우 부행장이 맡게 됐다. 이번 인사는 성과 중심 체제와 현장 권한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 조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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