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엑스페릭스가 바이셀스탠다드에 30억원을 베팅했다. 바이셀스탠다드가 가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ID의 지식재산권(IP)을 토큰증권(ST)으로 유통하겠다는 전략이다. 바이셀스탠다드가 속한 토큰증권(ST) 컨소시엄의 장외거래소 인가가 임박해지자 다수 투자사들이 시리즈A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
28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바이셀스탠다드는 최근 진행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엑스페릭스그룹으로부터 30억원을 유치했다. 엑스페릭스가 특허관리전문 자회사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ID)와 30억원을 나눠 투자한다. 지난 15일 ST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시장 선점을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에 나섰다. 이들은 2월 중 자금 납입을 끝내고 바이셀스탠다드의 2대 주주이자 전략적투자자(SI)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엑스페릭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바이셀스탠다드의 2대 주주가 된다"며 "단순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IP 기반 금융상품 등 실질적인 사업 시너지를 위한 전략적 투자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토큰증권발행(STO) 시장의 제도권 진입이 활성화하고 가운데 단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관련 법안인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개정안이 국회 본안을 통과한 직후 이뤄진 데다 ID가 2000건이 넘는 IP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바이셀스탠다드는 그간 STO 제도화가 지연되며 펀딩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ID와의 협업으로 STO 시장에서 존재감을 더 드러낼 수 있게 됐다. 업계서는 유동화가 어려웠던 IP가 ST로 상품화된다면 바이셀스탠다드가 운영하는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PIECE)' 거래량이 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셀스탠다드가 속한 STO 컨소시엄 '한국거래소-코스콤(KDX컨소시엄)'도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인가가 임박한 상황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2곳을 최종 선정한다. KDX컨소시엄과 넥스트트레이드-뮤직카우 컨소시엄(NTX), 루센트블록 컨소시엄 등 3곳이 인가를 신청했지만 지난 7일 진행된 증권선물위원회 심의에서 루센트블록 컨소시엄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페릭스그룹의 전략적 투자가 확정된 이후 많은 VC들이 바이셀스탠다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간 벤처 업계는 규제 불확실성 탓에 바이셀스탠다드에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STO 시장 활성화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다수 VC가 시리즈A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바이셀스탠다드는 현재 여러 기관 투자자들과의 투자 논의를 마무리 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셀스탠다드 관계자는 "법제화 이후 시리즈A 투자 라운드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ID와의 구체적인 IP 상품화 방안은 향후 긴밀한 논의를 통해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