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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보험설계사의 사명감
차화영 기자
2024.07.03 07:01:17
전문성 제고 노력에 개인 사명감까지…설계사 향한 부정적 시선 바뀌기를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2일 08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pixabay)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학번 차이가 꽤 나는 대학 선배를 그의 직장 근처에서 만났다. 모임에서 종종 만나는 사이지만 따로 찾아가기까지 한 데는 기자로서 불순한 의도가 섞여 있었다. 보험업계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영업왕'에게 현장의 얘기를 들으면 일할 때 여러모로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수확이 있었다. 30년 가까이 몸소 겪은 업계 변화, 고객과 인상적 일화, 지금의 목표 등을 다 듣고 나니 보험업계를 향한 이해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내 안에서 '인식의 대전환'도 일어났다. 무엇보다 보험설계사를 향한 편견을 어느 정도 떨쳐냈다. 


여러 번 이직 제안이 있었지 않냐고 가장 궁금했던 질문을 꺼내자 다소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고객을 두고 갈 수가 없다." 돈보다 고객과 한 약속이 중요하다며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은퇴까지 돌봐주는 게 설계사로서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수백만원짜리 가전제품도 해외에서 주문하고 은행 예·적금도 모바일로 가입하는 '비대면 디지털 시대'이지만 보험은 상품 자체가 복잡해 여전히 설계사를 거치는 일이 다반사다. 이만큼 역할이 중요한 데도 보험설계사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은 마냥 따뜻하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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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직업이 어디 있겠냐 만은 보험설계사라는 집단을 두고 편견도 많다. 선배는 어떤 직업보다 전문성이 필요한 직업인데 정반대로 인식된다며 속상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누구나 쉽게 그만 두는 일'로 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물론 보험설계사 스스로가 자초한 부분도 없지 않다. 상품 판매에만 혈안이 돼 있거나 고객 관리는 뒷전이고 돈만 좇아 회사를 이리저리 옮기는 설계사도 적지 않다. 가끔 터지는 설계사 주도 보험사기 사건도 세간의 시선에 영향을 미친다.


보험설계사를 향한 부정적 인식이 보험산업 전체의 경쟁력과도 긴밀히 연결될 수밖에 없는 만큼 업계 곳곳에서도 보험설계사에 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화재 등 보험사는 보험설계사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설계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법인보험대리점(GA)도 있다.


여기다 그 선배처럼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보험설계사도 있다. 집단 전체를 향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다른 보험설계사도 있고. 쉽게 낙관하는 걸 수도 있겠지만 나처럼 '인식의 대전환'을 겪는 사람도 하나 둘 늘지 않을까.  


이것만으로 부족하다면 거대 기업 회장님의 말의 힘을 믿어보는 건 어떨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5월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연도대상 시상식을 찾아 "여러분이 '한화생명의 심장'이자 한화생명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힘"이라고 설계사들을 격려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5월 '2024 교보 MDRT DAY'에서 "보험설계사는 단순히 보험 상품을 '파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 살리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며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고객의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하고 고객에게 재정적·심리적 안정은 물론 삶의 희망을 북돋아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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