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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곳간 이용해 투자 나선다
송한석 기자
2024.05.28 08:10:23
CAPEX 예정액 2661억원…투자재원 활용 현금성자산·이익잉여금 충분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7일 18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풍산 향후 설비투자 금액.(그래픽=이동훈 기자)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풍산이 대규모 설비투자를 예고하며 공장의 생산설비 신설과 보완에 나선다. 시장에서는 풍산이 보유한 현금이 충분한 만큼 자체 재원으로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에서도 판매활동에서 창출된 현금을 활용해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풍산의 향후 설비투자 금액(CAPEX)은 약 2661억원이다. 구체적으로 ▲울산사업장 1285억원 ▲안강, 부산사업장 1209억원 ▲대전기술연구원 6억원 ▲미국현지법인 971만달러(한화 약 133억원) ▲태국법인 7516만바트(한화 약 28억원) 등이다.


이렇듯 풍산의 대규모 CAPEX 투입은 사업 환경이 풍산에 유리하게 흘러가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풍산의 주력 방산 제품은 탄약으로, 소구경부터 대구경 탄약까지 다루고 있는데, 글로벌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전쟁 장기화 등으로 글로벌 국방력 강화 트렌드가 가속화되며 K-방산의 선호도 증가함에 따라 풍산도 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풍산은 시황에 맞춰 155mm 대구경탄 케파(생산시설) 증설에 집중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시설을 2배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풍산은 설비투자로 생산능력 증대 및 품질 향상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국내 사업장의 기계장치들을 새로 마련하고 기존 장비들을 보완할 예정이다. 미국현지법인은 매출증대와 수익성 향상을 위해 기계장치를 새로 신설하고 공장 증설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에 풍산이 투자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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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풍산이 차입금을 늘리기 보다는 보유한 현금으로 투자에 나설 것으로 관측 중이다. 지난 3월말 기준 이 회사의 현금성 자산은 3403억원인 데다 투자 재원으로 활용 가능한 이익잉여금 역시 1조3210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풍산의 현금성자산이 증가했고 전반적인 재무안전성도 개선됐다"며 "향후 CAPEX 같은 경우 회사의 보유 현금과 자체 영업창출현금을 통해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구리 가격 상승 사이클에 따라서 메탈게인으로 이익 급증이 예상되고, 원재료가 상승을 판가 전이하기 위해 마진 인상을 시도 중인데, 올해 자동차·반도체 시장의 수요 회복으로 무리는 없을 것"이라며 "미국 스포츠탄 시황도 견조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향 공급계약 매출 인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풍산 역시 판매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을 통해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도 실적이 우수할 것이라는 기대하고 있어서다. 이 같은 기대는 구리 가격이 상승 사이클에 들어간 것과 함께 방산 부문 역시 폴란드 2차 계약이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수익성 높은 대구경 포탄의 생산량도 올해부터 늘어날 것으로 내다봐서다.


풍산 관계자는 "현재 매출이나 이익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자사가 방산과 신동 부문에서 벌어들이는 현금을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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