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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금리' SK에코플랜트, 회사채 수요 확보 '총력'
백승룡 기자
2024.01.24 09:00:21
만기 1년·1.5년·2년 나눠 가산금리 최대 150bp…"밴드 상단 높여 시장친화적 발행"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3일 17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SK에코플랜트)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SK에코플랜트(신용등급 A-)가 7% 안팎의 금리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사태로 기관투자가들의 건설채 투심이 악화된 상황이지만, 금리 메리트를 앞세워 투자수요 확보에 나선 것이다. 7% 수준의 이자율은 SK에코플랜트의 신용등급보다 1노치(notch) 낮은, 사실상 BBB급 회사채 금리에 해당한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총 1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24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트랜치(tranche)는 ▲1년물 300억원 ▲1.5년물 400억원 ▲2년물 6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공모 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각각 -30~+15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해 제시했다. 주관업무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 키움증권 등 6개 증권사가 공동으로 맡았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2월과 7월 공모채 시장에 나서 두 차례 모두 모집액 대비 4~5배에 달하는 매수주문을 받았다.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1년 내내 이어진 가운데, 공모채 발행을 흥행으로 마친 건설사는 현대건설과 SK에코플랜트 정도에 불과했다. 현대건설은 AA-의 높은 신용등급을 보유한 최상위 건설사라는 점이, SK에코플랜트는 상대적으로 낮은 건축·주택 의존도와 SK그룹의 지원 여력이 부각된 덕분이었다.


다만 현대건설과 달리 SK에코플랜트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로 비우량등급에 머문 탓에 매번 높은 수준의 가산금리가 결정됐다. 지난해 2월 발행 당시에는 1.5년물과 2년물의 발행금리가 개별민평금리 대비 24~29bp 높은 수준에서 정해졌다. 지난해 7월 발행 때는 1.5년물과 2년물의 가산금리가 45~55bp로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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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공모채 흥행 경험에도 올해 금리 밴드 상단을 150bp로 제시한 것은 여전히 투심이 불확실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부동산 PF 부실화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은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현재 SK에코플랜트의 개별민평금리는 만기별로 5.2~5.5% 수준으로, 이번 150bp의 가산금리를 적용하면 6%대 후반에서 최대 7%에 달한다.


이는 신용등급이 1노치 낮은 BBB+의 등급민평금리에 상응하는 수준이다. 현재 BBB+ 등급의 민평평균금리는 1년물 6.3%, 1.5년물 6.8%, 2년물 7.4% 등에서 형성돼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건설채에 대한 투심이 많이 위축된 상황에서 충분히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시장친화적인 조건을 제시한 것"이라며 "건설사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A- 등급 회사채 이자율이 연 7%에 육박한다는 것은 금리 메리트가 크게 부각되는 조건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SK에코플랜트는 공모채 외에도 사모채, 신용보증기금의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 등을 통해 자금조달 경로를 다각화하는 추세다. 지난해 두 차례의 공모채를 통해 총 3710억원을 조달한 SK에코플랜트는 1060억원 규모 사모채, 470억원 규모 P-CBO 등 총 5240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했다.


신용평가사들은 SK에코플랜트의 사업포트폴리오가 건설·환경·에너지 등으로 다변화되는 추세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과중한 차입 부담에 대해서는 잇따라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신용평가는 "SK에코플랜트의 환경·에너지 등으로의 다각화 투자는 건설에 집중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분산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일련의 자금소요로 인해 차입 규모가 많이 늘어난 점은 신용도를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SK에코플랜트의 별도기준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이 2020년 말 1조원에서 지난해 3분기 말 3조7000억원으로 늘었다"며 환경사업 투자가 본격화된 데다가 운전자본부담 확대 등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SK에코플랜트의 차입금 규모는 이익창출력 대비 과중한 수준"이라며 "신규 투자사업에서의 사업성과 개선과 기업공개(IPO)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가 중요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SK에코플랜트의 주요 재무지표 추이.(자료=한국기업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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