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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권 정조준' 구본욱 KB손보 대표, 그룹 내 시선 집중
차화영 기자
2024.01.08 08:25:13
'초대 대표' 양종희 회장, 기대 남달라…과도한 부담 우려도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4일 16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제공=KB금융지주)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의 임무는 명확하다. KB금융그룹 내 비은행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한 KB손해보험의 존재감을 밖에서도 키우는 것이다.


손해보험업계 경쟁이 워낙 치열해 쉽지 않은 과제다. 하지만 첫 내부 출신 대표에다 전략, 재무, 리스크 등 다방면에서 역량을 갖춘 만큼 구 대표를 향한 그룹 안팎의 기대감이 높다.


4일 KB손해보험에 따르면 구 대표가 2일 취임사에서 밝힌 올해 경영목표는 '가치성장률 1위'다. 그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객 우선', '본업 경쟁력 강화', '디지털 퍼스트' 등 3가지 경영전략 방향도 제시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의 신년사를 보면 구 대표의 목표가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양 회장은 신년사에서 비은행 계열사에 업계 상위권 계열사로 발돋움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드릴 수 있도록 계열사별 성장전략을 재정비함으로써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계열사의 선두권 도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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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회장의 이런 주문에 구 대표의 어깨가 특히 무거울 수밖에 없다. KB손해보험 초대 대표인 양 회장과 김기환 전 대표 등의 손길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며 사실상 비은행 계열사 '맏형'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KB손해보험을 비롯해 KB국민카드, KB증권 등은 KB금융그룹 내 비은행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지난해 실적만 놓고 보면 KB손해보험의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 6803억원을 거두면서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가장 우수한 실적을 냈다. KB금융그룹 전체 실적 중 KB손해보험 비중은 15.5%로 한 자릿수 비중을 보인 KB증권(8.2%), KB국민카드(6.2%)와 비교해 실적에 톡톡한 기여를 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그룹 내에서와 달리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아직 올라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 양 회장이 비은행 계열사의 선두권 도약을 강조한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KB손해보험은 수입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로 보면 상위 5곳 손해보험사(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가운데 가장 입지가 작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영향을 고려해야 하지만 순이익도 5곳 가운데 가장 적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KB손해보험의 수입보험료 합계는 10조393억원으로 전체 손보사 수입보험료(85조6140억원) 가운데 11.7%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화재가 21.7%이고 DB손해보험(16.3%), 현대해상(15.4%), 메리츠화재(12.0%) 순으로 비중이 컸다.


상위 5곳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삼성화재(1조6460억원), 메리츠화재(1조3353억원), DB손해보험(1조2624억원), 현대해상(7864억원), KB손해보험(6803억원) 순으로 규모가 컸다.


구 대표의 과제는 무겁지만 그룹 안팎의 기대는 높다. 그는 KB손해보험이 2015년 출범한 뒤 처음 맞이하는 내부 출신 대표에다 손해보험의 주요 직무를 두루 거치며 경영 역량도 탄탄하게 쌓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구 대표는 또 양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양 회장이 2016년 3월부터 2020년 말까지 KB손해보험을 이끄는 동안 구 대표가 승진 가도를 달렸다는 점만 봐도 어떤 평가를 받는지 엿볼 수 있다. 양 회장은 KB손해보험에서 늘 변화와 혁신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시행했는데 구 대표는 짧은 시간 상무보에서 상무로, 전무로 잇따라 승진했다.


구 대표는 1994년 KB손해보험의 전신인 럭키화재(LG그룹 공채)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KB손해보험이 2015년 출범한 뒤 회계부장, 경영관리부장을 거쳐 경영전략본부장 상무보, 경영전략본부장 상무, 경영관리부문장(CFO) 전무, 리스크관리본부장(CRO) 전무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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