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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하이브리드 앞세워 설욕
범찬희 기자
2024.01.05 06:15:12
①'오로라 프로젝트' 가동…'XM3 포올' 이어 하반기 중형급 HEV SUV 출격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4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완성차 3사를 일컫는 '르·케·쉐'(르노코리아·KGM·한국GM)를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국내 MS(마켓쉐어)가 90%를 넘어서면서 3사의 합산 점유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일부 브랜드는 내수뿐 아니라 수출 실적 마저 뒷걸음 치면서 내우외환에 휩싸인 상황이다. 갑진년 새해를 맞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자 하는 르·케·쉐 3사의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2023'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제공=르노코리아)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지난해 내수 부진과 수출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은 르노코리아가 올해 하이브리드로 설욕에 나선다. 스테판 드블레즈 CEO(최고경영자)가 신년벽두부터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신차를 선보이며 절치부심을 노리고 있다. 소형급에 이어 하반기에는 중형급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출시해 실적 개선과 하이브리드(HEV) 대중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다.


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새해 첫 영업일인 지난 2일 'XM3 E-TECH 하이브리드 for all(포 올)'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2023'에서 밝힌대로 하이브리드를 앞세운 친환경 전환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당시 스테판 드블레즈 대표는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성장이 미래 모빌리티의 비전"이라며 "내년부터는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과 친환경 전동화 차량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예고했다.


해당 차량은 지난 2022년 11월 출시된 르노코리아의 첫 하이브리드이자 소형 SUV인 'XM3 E-TECH'를 계승한 후속작이다. XM3 E-TECH는 출시 당시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한 '이달의 차'에 선정될 만큼 시장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었다.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속성을 고르게 지녔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감속과 함께 배터리 충전이 이뤄지고, 공인 복합 연비가 17.4km/ℓ로 우수한 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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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 E-TECH 하이브리드 for all. (제공=르노코리아)

이번 XM3 E-TECH 포 올이 이전 모델과 가장 달라짐 점은 가격이다. 르노코리아는 XM3 E-TECH 포 올의 가격을 300만원 가량 낮추면서 가격 접근성을 높였다. 트림별로 보면 RE(리) 모델이 3094만원에서 2795만원으로, INSPIRE(인스파이어)가 3308만원에서 3052만원으로 인하됐다. 르노코리아는 소형차 일수록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의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이번 조정을 통해 확고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XM3 E-TECH 포 올은 동급의 내연기관 SUV는 물론, 실질적인 경쟁대상인 소형 하이브리드 SUV와 견주어도 가격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대차의 코나의 경우 2999만~3495만원에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XM3 E-TECH 포 올이 200만~400만원 가량 저렴한 셈이다. 코나 보다 비교적 저렴한 기아의 니노(2713~3376만원)와 비교해도 가격 부담이 적다.



르노코리아는 하반기에는 중형급 하이브리드 SUV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직 모델명이나 대략적인 제원은 베일에 가려져 있는 해당 차량은 르노코리아의 2대 주주(34.02%)인 중국 지리자동차와의 합작품이 될 전망이다. 특히 스테판 드블레즈 대표가 강조해 온 '중형차'와 '하이브리드'를 모두 충족하는 만큼 프로젝트(오로라) 단계에서부터 각별한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무엇보다 해당 차량은 오는 2027년까지 신차 3종을 내놓겠다는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스테판 드블레즈 대표는 중형급 하이브리드 SUV를 시작으로 2026년에는 르노코리아가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SUV를 내놓은 뒤, 이듬해에는 첫 양산 전기차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르노코리아는 '르·케·쉐'로 불리는 국내 중견 완성차 3사 가운데 지난해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다"며 "내부적으로 위기 의식이 커질 수 밖에 없는 만큼 갑진년 시작과 함께 신차를 내놓으며 설욕 의지를 대외에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는 자동차의 동력이 내연기관에서 전기로 이전돼 가는 과정에서 단순히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데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다양한 체급의 하이브드 모델을 선보여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의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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