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KGM, 믿을 건 토레스…'선택과 집중'
범찬희 기자
2024.01.05 06:25:15
②'SUV 명가' 자존심 지키기…쿠페 이어 EV 픽업 트림 보강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4일 16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완성차 3사를 일컫는 '르·케·쉐'(르노코리아·KGM·한국GM)를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국내 MS(마켓쉐어)가 90%를 넘어서면서 3사의 합산 점유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일부 브랜드는 내수뿐 아니라 수출 실적 마저 뒷걸음 치면서 내우외환에 휩싸인 상황이다. 갑진년 새해를 맞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자 하는 르·케·쉐 3사의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정용원 KGM 대표. (제공=KGM)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정용원 KG모빌리티(KGM) 대표가 올해 토레스를 앞세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내수 시장에 대응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쿠페형 트림을 선보이며 토레스 구매자들에게 보다 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양산화 작업이 한창인 EV(전기) 픽업트럭 역시 토레스의 이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명가의 위상을 이어가는 데 있어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는 토레스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올해 하반기 KGM의 중점 사업인 'O100'(오백·프로젝트명) 양산화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O100은 토레스 EVX에 기반한 픽업트럭으로 지난해 3월 열린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첫 공개됐다. 당시 KGM이 선보인 3대 콘셉트카(O100·F100·KR10) 중 하나로 아직 정확한 모델명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다만 시장에서는 전면부 디자인이 토레스 EVX를 빼닮은 만큼 차명에 '토레스'가 포함될 거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하반기에 O100의 양산 모델이 출시되면 KGM은 토레스EVX, 코란도 이모션을 포함해 총 3종의 전동화 모델을 갖추게 된다.

관련기사 more
토레스EVX 200만원 인하…'전기차 보조금 축소 지원' KGM, 우수 오토매니저 영업역량 강화 KGM, 1월 9172대 판매…내수·수출 '엇박자' KG모빌리티, 창립 70주년 기념 점검 서비스 시행
토레스 EVX. (제공=KGM)

정 대표는 O100에 앞서 올해 상반기 토레스 쿠페형을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쿠페형 SUV의 대중화에 발맞추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0월에는 제네시스가 GV80 쿠페형을 선보인데 이어, 이달에는 르노코리아가 쿠페형 SUV인 XM3-E TECH(이테크)의 개선 모델을 내놓았다.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는 한편으로 토레스 자체의 브랜드 파워를 제고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토레스가 KGM의 효자모델로 자리매김한 만큼 트림을 확장해 더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신차 스케줄 대로라면 토레스는 올해 안으로 총 4종의 트림(토레스·토레스 쿠페·토레스 EVX·토레스 픽업트럭)을 갖추게 된다. 동력별로 보면 내연기관과 전기가 각각 2종씩이다.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등 '선배'를 제치고 KGM의 최다 모델로 올라서게 된다.


정 대표의 토레스 대한 애정은 남다른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는 지난 2022년 7월 열린 토레스 출시기념식에서 엿볼 수 있다. 당시 쌍용자동차 관리인이던 정 대표는 "토레스가 회사의 정체성과 초심을 찾는 계기가 됐다"며 "KGM이 SUV 명가의 지위를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KGM이 2011년 인도 마힌드라 그룹에 인수된 뒤 선보인 신차들의 반응이 좋지 못했던 만큼 토레스에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정 대표의 바람대로 토레스는 KGM이 SUV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이어가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지난해 내수에서 나홀로 판매량이 증가하며 KGM의 자존심을 지키는데 기여했다.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의 판매고가 줄줄이 하락한 가운데서도 전년 대비 64.8% 증가한 3만7064대(EVX포함)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KGM 차량(6만3345대)의 10대 가운데 6대가 토레스였던 셈이다. 정 대표가 갑진년에 라인업 다양화 보다는 토레스에 선택과 집중을 하는 전략을 취하게 된 배경이다.


KGM 관계자는 "토레스는 2022년 출시 다섯달 만에 2만대가 넘게 팔렸는데, 생산 속도가 뒷받침됐다면 더욱 많은 판매고를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최근 평택공장 2·3라인 통합이 완료된 만큼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업종별 메자닌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