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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 말라가는 셀리드, 임상 진행 문제없나
최광석 기자
2023.10.30 08:12:49
매출 없고 보유 현금 급감…코로나 백신 낮은 시장성도 문제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6일 17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리드 강창율 대표(사진=셀리드 홈페이지 갈무리)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셀리드가 코로나19 백신 및 면역항암백신 임상, 마곡 신사옥 건립 등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그 과정이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올해 매출이 없는 상황에서 현금성자산까지 크게 줄며 곳간이 말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진행한 유상증자(유증)에서 자금조달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며 험난한 길을 예고했다.


셀리드의 6월말 기준 유동자산은 85억원으로 2022년말 210억원 대비 60% 가까이 감소했다. 이중 현금성자산은 186억원에서 80억원으로 줄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매출이다. 올 상반기 매출이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셀리드는 2019년 코스닥 상장 이후 연매출 10억원을 넘긴 적이 없다. 


이에 업계에서는 셀리드가 계획 중인 코로나19 부스터 백신 3상, 자궁경부암 면역치료백신 후기 임상 등의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이 성공한다 해도 시장성이 없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바이오사 관계자는 "(코로나19)변이가 계속 발생했지만 추가 접종자가 크게 늘진 않았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 사례만 봐도 코로나19 백신은 더 이상 시장성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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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드는 우리나라와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진행할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 비용으로 325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 임상시험에 65억원, 해외 임상시험 비용 185억원, 검체 수집, 운송 및 분석에 7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가 추정한 코로나19 백신 국내시장 규모는 연 2000~3000억원이다.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 약 1500만명이 매년 추가 접종을 할 것이란 계산이다. 하지만 실제 올해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횟수는 215만회 불과하다. 정부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대응을 위해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 대상으로 새로운 접종 계획을 시행 중이지만 1500만명 접종은 무리라는 관측이다. 


셀리드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외에도 자궁경부암 항암면역치료백신 2b상과 두경암 자가세포치료제 1/2a상 등의 임상을 내년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자궁경부암 치료백신 2b상에는 총 40억원, 두경부암 치료제 1/2a상에는 약 20억원을 개발비용으로 산정했다. 임상비용 지출이 계속 이어지게 된 상황이다.


문제는 자금조달을 위해 추진했던 400억원 규모의 유증이 당초 계획의 절반도 못 채운 175억원에 그쳤다는 점이다. 지속된 주가 하락으로 두 차례 발행가액 조정이 이뤄졌고 청약 흥행에 실패한 까닭이다. 회사는 추가적인 유증이나 전환사채(CB) 발행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임상 등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보유 중인 현금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현재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급감한 점을 고려했을 때 임상 진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마곡 신사옥 및 R&D센터 투자에 현금이 투입되지 않는 것이다. 제넥신, 프로젠과 함께 진행하는 이 사업은 대지면적 7853.90㎡, 연면적 4만1567.25㎡(약 1만2596평) 규모로 오는 2026년 3월 준공이 목표다. 해당 부동산은 연구소, 동물실험실, 사무공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셀리드의 투자금은 237억원이며 지분율은 22%다. 


셀리드 관계자는 "자금이 부족하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다만 임상비용은 일정기간에 걸쳐 들어가기 때문에 현재의 자금상황으로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추가적으로 K-바이오 백신 펀드와 파트너링을 등을 통한 자금조달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곡 신사옥 및 R&D센터 투자에 대해 "컨소시엄을 세우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자금조달을 완료해 회사가 보유 중인 현금을 쓰지는 않는다"며 "이자도 사업비에서 충당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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