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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2050년 탄소중립 달성 가능할까
박휴선 기자
2023.07.04 08:41:41
2018년 58만→2022년 60만tCO2eq...KCC "전사적 노력 기울여"
이 기사는 2023년 06월 30일 16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케이씨씨(KCC)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으나 지난 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면서 실현 가능성에 의구심이 제기됐다. 탄소중립은 실질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KCC는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탄소중립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 KCC는 2014년부터 해당 보고서를 발간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탄소 감축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KCC 태양광설비 가동 현황. (자료=KCC)

2014년 KCC는 보고서에서 2015년 시행하는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행에 대비해 일부 사업장에서 태양광 설비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014년 9월 3일에는 대죽공장 물류창고에 1590kW(킬로와트) 설비용량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다.


이어 2015년 12월 24일에는 김천공장 물류창고(5756kW), 2017년에는 대죽공장 원료창고(905kW)·울산물류센터(1983kW)·대죽공장 석고보드 1·2호기(1983kW) 등을 설치했다. 2018년에는 중앙연구소 종합연구동에 1134k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달았다.


2019년 9월에는 티튜브의 공장 지붕을 임대받아 발전소를 설치했다. 14억원을 들여 준공한 티튜브 발전소의 설비용량은 815kW다. 2020년에는 KCC중앙연구소 내화시험동(206kW)에 태양광 발전소를 추가로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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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는 조직을 정비했다. 환경경영 및 ESG경영 강화를 위해 EHS 조직을 신설하고 환경보건경영팀과 유기적으로 연계된 각 사업장별 환경부서를 통해 추진·운영하고 있다.


환경보건경영팀은 KCC의 환경경영을 총괄하는 부서로 KCC의 연간 사용 연료와 폐기물량의 감축 방안을 모색한다. 신규 제정·시행하는 환경 관련 법규 및 제도를 파악하고 각 사업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분석·예측하는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KCC는 2021년 탄소중립경영 우수기업에 최초로 선정되기도 했다.


KCC가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발표한 탄소중립 로드맵. (자료=KCC)

지난해에는 '환경경영정책'을 선언하고 탄소중립 로드맵을 구축했다. KCC는 탄소중립 세부 추진 4대 전략으로 ▲설비 고효율화 및 설비 전환 ▲친환경 재생에너지 도입 ▲무탄소화 기술 개발·적용 ▲자원선순환 구축 및 Scope 3 관리 등을 제시했다.


KCC는 이를 통해 2030년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15% 감축, 2040년에는 30% 감축, 2050년에는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로드맵 및 온실가스 감축의 중장기 계획에 따라 각 사업장별, 부서별 에너지 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별도로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고 보고서에 명시했다.


이 같은 노력에도 KCC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점차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8년 58만tCO2eq(이산화탄소환산량)에서 2019년 53만7000tCO2eq으로 크게 줄었다가 2020년 54만751tCO2eq, 2021년 57만7048tCO2eq, 2022년 60만4085tCO2eq로 다시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KCC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단계적 목표와 실행방안을 구체화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재계 관계자는 "탄소중립이 국제사회의 규범이 되면서 시대적 과제이자 인류가 달성해야 할 목표가 됐다"며 "2050년 탄소중립을 이루려면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45% 줄여야 하는데 KCC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에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KCC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기업들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은 꾸준히 증가해왔다"며 "1990년 총 배출량 3억톤에서 2018년 배출량이 7억톤으로 크게 늘었다가 2019년과 2020년 배출량이 각각 6.9억톤, 6.5억톤으로 줄었지만 2009년에 선언한 2020년 배출량을 5억톤으로 감축하는 감축목표(배출 전망치 대비 30% 감축)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그는 "2018년부터 2050년까지 32년 동안 1990년 이후 배출 증가분은 물론 그 이전의 배출량도 최대한의 감축과 흡수·제거를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KCC 관계자는 "설비 고효율화 및 설비 전환, 친환경 재생에너지 도입, 무탄소화 기술 개발 적용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2050년 안정적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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