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2)
정부 정책 기대감에 바이오기업 IPO '속도전'
전경진 기자
2023.04.12 08:01:21
지아이이노 상장 후 공모 자신감…바이오산업 육성 정책 수혜 기대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1일 17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한국거래소)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바이오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당초 2024년 상장을 모색했던 기업 중 일부는 연내 증시 입성 쪽으로 계획을 수정하고 있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지아이이노베이션 IPO 성사 이후 바이오 기업들의 공모 자신감이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최근 정부가 산업 육성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면서 IPO 공모에 유리한 환경도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 1분기 바이오기업 3곳 예심 청구…IPO 활기


11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총 3곳의 바이오 기업이 한국 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와이바이오로직스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모두 연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IPO를 진행한다.

관련기사 more
큐리옥스, 코스닥 도전…"글로벌 제약사 고객 확보" 씨유박스, 내달 코스닥 상장…"글로벌 AI 기업 도약" 공모주 투자 4배 수익 나오나…거래소, 규정 개정 예고 비교기업 '루이비통' 빈축…거품 우려

연내 상장을 추진하는 바이오 기업 중에는 대어급도 있다. 신약개발사 바이오오케스트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2월 프리 IPO 때 4500억원 상당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최근 1조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까지 체결한 덕에 현재 거론되는 상장 시가총액만 최소 5000억원을 상회한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상반기 중 기술성 평가를 빠르게 신청한 후 기술특례 상장 방식으로 하반기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바이오 기업들이 앞다퉈 IPO 채비에 나서는 건 다소 이례적인 일이다. 그동안 바이오 IPO 수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2018년 상장 바이오 기업들의 회계 부정 사례가 잇따르면서 섹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던 탓이다. 자연히 공모주 시장에서도 바이오 기업들은 환영받지 못해왔다.


바이오 기업의 IPO 감소세는 기술특례 상장 통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바이오 기업들은 막대한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출하면서 '적자' 상태에 머물기 때문에 주로 특례 상장 방식으로 증시에 입성하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0년 총 17개 바이오 기업이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에 입성했는데, 2021년에는 9곳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도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곳은 단 8곳에 불과했다.


출처 = 한국거래소

◆ 정부, 바이오산업 육성…옥석가리기 필요


업계에서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의 IPO 성사 이후 바이오 기업들의 공모 자신감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경우 IPO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지난달 IPO 때 무려 563곳의 기관 투자자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성과를 낸 것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에 대한 투자심리는 상장 이후에 더 거세지기도 했다. 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1만3000원) 대비 46% 가량 높게 형성됐던 것이다. 이후에도 주가는 꾸준히 상승해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주가는 2만5000원을 돌파했다.


최근 정부가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하고 있다는 점도 섹터 내 잇단 IPO 추진을 견인하고 있는 요소로 거론된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 속에서 바이오 기업들이 성장 모멘텀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덕분에 상장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도 최근 반등세를 보이는 중이다.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오헬스 산업을 '제 2의 반도체 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데 이어, 최근 정부가 나서서 바이오 인재 11만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까지 발표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지아이이노베이션 뿐 아니라 최근 상장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바이오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가 제고되면서 섹터 IPO도 활기를 띠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바이오 기업들은 상장 계획을 앞당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24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했지만, 연내 IPO를 추진하는 식으로 계획을 변경하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무리한 IPO 추진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최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공모주 옥석 가리기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기업 대다수가 아직 기술 연구개발 단계에 있는 적자 기업이긴 하지만, 일부 기업은 임상 시험이나 기술 이전 계약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며 "공모주 투자심리가 일부 유망 바이오 기업에게 쏠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신한금융지주
Infographic News
회사채 발행금액 Top10 그룹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