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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운용 "태광산업, 주주환원 적극 나서야"
범찬희 기자
2023.02.09 16:11:48
감사위원에 조인식 전 국민연금CIO 추천… 배당성향 0.3→ 20% 상향 요구도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산업에 대해 독립적인 감사위원(사외이사) 선임과 배당성향 상향을 요구하며 주주행동주의에 나섰다.


트러스톤운용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개주주서한을 태광산업 측에 보냈다고 8일 밝혔다.


트러스톤운용은 주주서한에서 태광산업이 기업의 본질가치에 비해 심각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실제 태광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7일 기준, 0.17배로 상장사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트러스톤운용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현재 3조원에 육박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순현금 1조1000억원 ▲상장주식 1500억원 ▲SK브로드밴드 주식 8000억원 ▲ 투자부동산 8000억원 등이다. 하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8000억원에 불과하다. 보유중인 현금성자산과 회사의 영업가치 등을 고려하면 현재 시가총액은 터무니 없이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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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은 지난 2014년 이후 30%를 넘은 적이 없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10년 간 누적 영업이익은 8000억원, 이자보상배율은 50배가 넘을 정도로 재무구조가 건실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재무구조와 더불어 실적도 양호한 태광산업이 주주환원에는 인색하다고 꼬집었다. 최근 2년간 평균 배당성향이 0.3%로 전 상장사 가운데 최하위권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주주환원에는 인색한 태광산업이 대주주를 위한 자금지원에는 적극 나선 점을 지적했다. 트러스톤운용은 "지난해 12월 대주주가 같다는 이유로 지분을 1주도 갖고 있지 않은 흥국생명의 400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하려다 소수주주들의 반발로 무산되자 결국 흥국생명이 보유 중인 흥국화재 주식을 매입하는 형식으로 우회지원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4년 이호진 전 회장이 보유 중인 티브로드 주식 1000억원 어치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사실상의 금전적인 혜택을 이 전 회장에게 제공했다는 이유로 현재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같은 행태가 되풀이되는 것은 지배구조, 특히 이사회의 견제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트러스톤운용의 시각이다.


트러스톤운용은 태광산업의 현재 이사회 구성이 상법을 위배했다고 지적했다. 태광산업은 지난 2021년에 이어 지난해 분리선출로 2명의 감사위원을 선임했다. 이는 1명의 감사위원만 분리선출로 하도록 규정한 현행 상법을 위배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는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감사위원 자리를 염두에 둔 소수주주의 주주제안을 막기 위한 꼼수라고 해석하고 있다.


트러스톤운용은 태광산업이 대주주만을 위한 경영행태에서 벗어나 독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사회 독립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트러스톤운용은 "오는 3월 주총에서 공정한 감사위원 겸 사외이사가 반드시 선임돼야 한다"면서 "조인식 전 국민연금 CIO(최고투자책임자) 직무대리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조 전 국민연금 CIO 직무대리는 33년간 증권, 생명보험, 국민연금 등 굴지의 투자기관에서 경험을 쌓은 투자 전문가다.


트러스톤운용은 주주환원을 위해서는 현재 상장사 최하위 수준인 배당성향을 국내 상장사 평균인 20%이상으로 올려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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