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김영재 스카이72 대표, 배당금 206억 챙겼다
권녕찬 기자
2023.01.17 08:46:51
평균 배당성향 76%…토지사용 만료·적자에도 지난해 수십억 배당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5일 11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국내 최대 골프장인 스카이72의 실질적인 최대주주인 김영재 대표가 그간 누적 배당금을 최소 200억원 넘게 가져간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실시협약 종료와 적자를 냈던 지난해에도 스카이72는 수십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최근 대법원의 부동산 인도 소송에서 패소한 스카이72는 현재 소상공인 생존권 등을 앞세워 골프장 영업권 사수를 외치고 있다. 


◆누적 매출 1조1000억…순이익 1653억원


딜사이트가 스카이72 골프장 운영법인 스카이칠십이㈜의 배당 내역을 분석한 결과, 스카이칠십이는 2005년부터 2021년까지 1257억원을 누적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누적 순이익이 1653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평균 배당성향이 76%에 달한다. 이는 다수의 골프 관련업을 영위하는 골프존의 최근 7년 평균 배당성향이 45.8%인 점을 감안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스카이칠십이는 2010년과 2016년 중간배당과 기말배당 등 두 차례 배당을 했고 2017년에는 배당성향이 100%를 초과하기도 했다. 스카이칠십이 누적 매출은 1조1339억원에 이른다.  

관련기사 more
스카이72, 막판 조건부 제안..."마지막까지 꼼수" 스카이72 등록취소 급물살…사업자 선정비리 '무혐의' "스카이72 부당이득 환수해야" 목소리 고조 소송 앞둔 스카이72, 소송충당부채 404억 쌓아

그간 스카이칠십이의 최대주주는 에이스회원거래소, 에이스투자, 오엔에스글로벌, 네스트홀딩스 등으로 변화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김영재 대표는 늘 주요 주주로 자리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는 골프장 회원권을 매매하는 업체로 스카이칠십이 최대주주로 자리하면서 2017년 에이스투자로 상호명을 변경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의 최대주주는 김영재 대표 등 개인 4명으로 각각 지분 24%를 갖고 있다.


김 대표는 2018년 1월 오엔에스글로벌이라는 골프장 운영회사를 설립해 같은 해 2월 스카이칠십이 지분 49.9%를 취득, 최대주주가 됐다. 오엔에스글로벌의 주주는 김 대표(50%)와 더제이엔엘(50%)이라는 회사다. 이와 관련해 더제이엔엘은 사무실과 간판 확인이 어려운 페이퍼컴퍼니라는 의혹도 있다. 


김 대표는 오엔에스글로벌이 보유한 스카이칠십이 지분 49.9%를 자신이 대주주로 있던 네스트홀딩스로 넘겼는데 이때 헐값으로 넘겼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지난해 네스트홀딩스는 오엔에스글로벌을 흡수합병했다. 이후 김영재→네스트홀딩스→스카이72 라는 단순한 지배구조가 만들어졌다. 


그간 스카이칠십이 최대주주(에이스회원권거래소 등)가 김영재 대표 등에게 지급한 누적 배당금은 656억원으로 파악된다. 김 대표 지분을 고려하면 이 과정에서 김 대표 개인에게 유입된 배당금은 총 206억원으로 추정된다.


◆소송 줄패소에도 버티기…"국민 재산 사유화 횡포"


앞서 지난 2002년 7월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는 공항 활주로 유휴지 민간투자 개발사업자로 스카이72를 선정했다. 양측은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골프장 토지사용 기간을 2020년 12월 31일까지로 정했다.  


토지는 인국공 소유로 하되 스카이72가 개발하는 시설물과 장비 등을 소유하면서 운영을 통해 사업비를 회수하는 방식이었다. 운영 수익을 올리고 토지사용 기간이 만료되면 인국공에 시설물을 무상으로 넘기거나 사업자 비용으로 철거하는 BOT(Bulid-Operate-Transfer) 방식이었다. 


스카이72는 2005년 골프장을 준공했고 17년 동안 수도권 명문 골프장을 운영했다. 하지만 2020년 12월 토지사용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영업을 지속했고 인국공은 2021년 1월 골프장·시설물과 그 소유권을 무상으로 넘기라며 스카이72를 상대로 부동산 인도 소송을 제기했다. 


인국공은 이에 앞서 2020년 7월 후속 사업자로 KMH신라레저(현 KX그룹)를 미리 선정한 상태였다. 진행된 소송에서는 1·2심 모두 인국공이 승소했고 지난달 12월 대법원에서도 인국공 손을 들어줬다.


스카이72는 후속 사업자 선정비리 의혹까지 제기하는 한편 부동산 인도는 영업권과 별개의 문제라며 맞서고 있다. 아울러 28개 임차업체들의 생존권을 앞세워 영업권 고수를 외치는 상황이다. 이러한 일련의 핵심 인물로는 김영재 대표가 지목된다. 


후속 사업자 측은 지난달 29일부로 강제집행 권한이 주어졌으나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실제 집행은 하지 않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시간을 끌수록 이득을 보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공공부지에서 개인이익을 위해 이렇게 막무가내 식으로 버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시민단체는 부당이익 환수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천경실련은 "국민 재산을 사유화하려는 골프 권력의 횡포"라고 비판하고 있다. 최근 인천시는 스카이72의 골프장업 등록을 취소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업종별 유상증자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