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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이긴 한데…' 호텔신라 리스크 여전
엄주연 기자
2021.11.22 08:22:24
면세 부문 수익성 악화로 목표 주가 낮아져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9일 16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호텔신라가 올해 들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리스크는 여전한 상황이다. '위드 코로나'를 맞아 업황이 개선되며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면세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친 탓이다. 이로 인해 목표 주가는 낮아지고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가 추정한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는 18일 기준 11만173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달 전과 비교하면 5.5% 낮아진 수준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호텔신라는 올 초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8월 들어서는 11만9000원까지 목표주가가 상승했으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추정치가 하락했다.


이같은 목표주가 하락은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호텔신라는 올 3분기 매출 96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호실적을 기록한듯 보이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인 48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호텔·레저 부문이 선방하며 이익 개선에 도움이 됐으나, 면세 부문의 부진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면세 부문의 실적 부진은 시장 경쟁 심화에서 비롯됐다. 신라면세점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857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200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2.3%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이후 중국 보따리상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업체간 경쟁이 과열됐고, 보따리상을 끌어오기 위한 알선수수료가 급증하면서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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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계는 코로나19로 여행수요가 급감하자 시내 면세점에 중국 보따리상을 유치하기 시작했다. 실제 중국 보따리상 매출 비중은 과거 60%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80% 이상으로 늘어났다. 문제는 수익성이었다. 면세점은 중국 여행사에 보따리상을 모객해준 대가로 알선수수료를 지불하는데, 보따리상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수수료율이 뛰었다. 


호텔신라에 따르면 시내면세점의 매출 대비 알선수수료율은 매 분기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4.3% 수준이었던 알선수수료율은 2분기 8%, 3분기 16.1%로 꾸준히 오르면서 4분기 20.9%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 25.2%에 이어 2분기 30%로 최고치를 찍었다. 호텔신라는 3분기 알선수수료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3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위드 코로나'로 인한 여객 수요 회복에 기대를 품고 있다. 해외여행 심리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 여행객 증가에 따라 면세점 수요가 덩달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면세 사업부로서는 시내 면세점에 중국 보따리상을 유치하는데 드는 비용을 줄이는 등 중국 의존도를 낮춰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3분기가 면세업계의 전통적 비수기인만큼 마케팅 비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면세업계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부진한 여객 수요가 회복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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