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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의 운용사, 리빌딩 가속도 붙나
김승현 기자
2021.05.31 08:00:20
⑥신한자산운용 주축…그룹사 협업 추진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8일 11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승현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신한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거듭나면서, 주춤하던 신한금융그룹의 자산운용 리빌딩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개 운용사가 각각의 강점을 가진 사업 부문을 전담해 그룹 전반의 운용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리빌딩 사업은 가장 몸집이 큰 신한자산운용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의 자산운용 리빌딩 사업이 올해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올해 초 신한금융지주가 BNP파리바가 보유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지분 35%를 모두 사들이고, 사명을 신한자산운용으로 변경하면서 완벽한 자회사로 만들었다. 신한자산운용을 중심으로 그룹 내 자산운용사들을 리빌딩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자산운용 리빌딩 사업은 운용사별 각자 특화된 분야 사업을 전담하고, 그룹 차원에서 운용업을 키워나가기 위한 전략이다. 현재 신한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보유한 운용사는 ▲신한자산운용 ▲신한대체투자운용 ▲신한리츠운용 세 개다.


우선 신한자산운용의 대체투자 관련 자산을 신한대체투자운용에 몰아주면서, 대체투자 사업 부문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한금융지주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대체투자자산 수탁고를 신한대체투자운용으로 양도하기 위해, 임시주주총회를 열었으나 BNP파리바의 반대로 부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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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전략이 재 시행될 경우 신한대체투자운용 AUM은 현재 6조2181억원에서 15조원 수준으로 대폭 늘어난다. 현재 신한자산운용의 AUM은 25일 기준으로 특별자산(4조8079억원)과 혼합자산(2조4339억원), 부동산(1조6934억원) 등 8조9352억원에 이른다.


최근 실적이 주춤했던 신한대체투자운용이 2017년 흑자전환 한 이후 또다시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되는 셈이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은 2004년 말 신한프라이빗에쿼티로 설립됐다. 2017년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등록한 이후 프라이빗에쿼티(PE) 부문과 대체부문 사업을 하고 있다. 2017년 신한생명에서 풍부한 대체투자 경험을 갖추고 있던 김희송 대표를 영입한 후 실적이 개선되는 듯했으나,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의 올해 1분기 순익은 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78% 넘게 감소했다. 부동산 투자 중 90% 이상이 해외 투자에 몰려있어, 타격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운용사 리빌딩 사업을 통해 신한대체투자운용의 성장과 그룹 내 시너지가 기대되는 반면, 몸집이 가장 큰 신한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을 배분하는 형식으로 리빌딩 그림이 그려지면서 대처 전략도 필요한 상황이다. 대체투자부문을 떼어주면서, 신한자산운용의 몸집 감소가 불가피한 탓이다.


신한자산운용은 공·사모 펀드 설정, 투자매매·중개, 집합투자 등의 사업을 영위, AUM 기준 업계 5위 자산운용사다. 성장세를 기준으로도 신한자산운용이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신한자산운용을 중심으로 리빌딩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올해 1분기 순익 112억원을 기록하면서 1년 전에 비해 141.4%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3개 운용사 중 가장 큰 이익을 냈다. 같은 기간 신한대체투자운용과 신한리츠운용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78.8%, 1.2% 감소했다. 총자산 규모 역시 61조6045억원으로 신한대체투자운용(50조3558억원), 신한리츠운용(1조9715억원)에 비해 훨씬 큰 몸집을 자랑한다. 올해는 신한금융그룹의 완전 자회사로 탈바꿈하면서 ETF,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적극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의 대체투자 부문은 신한대체투자운용에, 리츠부문은 신한리츠운용으로 넘겨주는 그림이다. 다만, 아직 해당사업에 대해 확정된 내용은 없는 상황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현재 어느 금융그룹이나 운용사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해당 사업에 대해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계속해 '운용사'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해당 사업이 재진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조 회장은 2013년부터 2년간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대표로 역임하면서, '자산운용'의 중요성을 체감한 바 있다. 그가 지주 회장 자리에 앉은 후 '투자'와 '자산'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리빌딩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다. 조 회장은 규모를 키우고 운용 수익 다변화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신한금융 관계자는 "조 회장이 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던 만큼 운용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면서 "또 머물렀던 회사인만큼 운용사에 대한 애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신한자산운용, 신한대체투자운용, 신한리츠운용 세 운용사는 그룹 차원에서 협업을 통해 사업을 키워갈 전망이다. 더 나아가서는 신한AII·신한벤처투자까지 그룹 내 운용업 확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신한리츠운용은 2017년 금융지주회사 최초로 만들어진 부동산 자산관리회사다. 현재 신한리츠운용은 지난해에만 서울 중구 을지로 대일빌딩(680억 원)에 이어 트윈시티 남산 오피스 빌딩(2386억 원), 신한 엘타워(2798억 원)까지 총 3개 건물을 인수해 현재 운용 중인 리츠 중 하나인 신한알파리츠의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면서 부동산금융업계에서는 '큰 손'으로 불리고 있다. 최근에는 신한금융그룹의 GIB사업그룹과 물류전문그룹 로지스밸리와 리츠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채결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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