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승현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올해 '가치주, 사회책임투자, 공모주'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투자 시장에서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와 공모주 시장이 성장세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 더해,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을 주도하는 섹터가 빛을 발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와관련해 주력 펀드 3가지를 제안했다.

주목할 상품으로 먼저 '신한 코리아 가치성장 펀드'가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코로나19로 미뤄두었던 소비가 재개되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코로나 피해국들의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며 "올해 가치주 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이 관심 가져볼 만하다"고 추천했다.

코리아가치성장펀드는 '주도주'를 발굴해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주도주란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을 말하는 것으로, 이 펀드는 산업 트렌드 변화에 의한 기업의 경쟁력 변화를 바탕으로 양적 성장과 질적 개선을 동반하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 즉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종목이 아닌 향후 주도주가 될 수 있는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한다.

코리아가치성장펀드는 KOSPI(95%)+콜금리(5%)를 벤치마크하며, 27일 기준 1년 수익률이 84.6%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벤치마크 대비 31.79%포인트(p) 앞서있는 수준이다. 순자산은 613억원이며, 총 보수는 연 1.52%다.

다음으로는 '아름다운SRI그린뉴딜펀드'다. SRI(사회책임투자) 펀드는 ESG 측면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투자기업을 ESG모형으로 평가해 우수기업에 투자한다.

신한 아름다운SRI그린뉴딜 펀드는 15년 이상 SRI투자와 ESG 투자라는 운용컨셉으로 운용돼 온 업계에서 가장 오래된 ESG 펀드 중 하나다. 신한자산운용은 ESG가 화두로 떠오르기 전인 2005년이 펀드를 최초 설정,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였다. 더불어 운용보수와 판매보수 10%를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해 공익사업을 위해 기부한다. 투자자들은 '아름다운 기업'에 투자하고 수익을 얻는 동시에 각종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아름다운SRI그린뉴딜 펀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신한BNPP 따뜻한 금융 어린이 체험 캠프'를 개최했다. 지난해부터는 장애인고용에 동참하고자 굿윌스토어에 기부활동을 시작했다.

신한 아름다운SRI그린뉴딜(클래스A2)는 KOSPI(95%)+콜금리(5%)를 벤티마크한다. 27일 현재 설정 이후(2005년 11월 15일) 173.58%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벤치마크 수익률 149.89%를 훨씬 웃도는 성과다. 총보수는 연 1.695%다.

마지막 추천펀드는 최근 공모주 청약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안정적으로 공모주에 투자할 수 있는 '신한공모주&밴드트레이딩30펀드'다. 최근 SK아이이테크놀로지 공모주청약에 약 81조원이 모이는 등 공모주 청약 열기가 뜨거웠음에도 상당수 기업공개(IPO) 기업들의 청약과열로 개인투자자들이 받는 공모주 물량이 미미했거나, 상장 후 주가가 하락하는 등 공모주 투자자들의 실망감도 컸다.

신한공모주&밴드트레이딩30펀드는 안정성과 수익을 모두 추구한다. 채권혼합형 상품으로 펀드 자산의 50% 이상을 국내 채권에 투자한다. 우량 가치주와 공모주에는 30% 이하의 자산을 투자한다. 채권에 투자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공모주 투자로 인한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이 펀드는 업종 대표성,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배당률(고배당) 등을 기준으로 저평가된 우량 가치주를 선정, 저점 매수해 차익을 실현하는 밴드트레이딩 구사한다.

27일 현재 이 펀드의 순자산은 2325억원으로, A1클래스 기준 설정 이후(2016년 3월30일) 22.81%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총보수는 연 0.5%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신한자산운용의 리서치 역량을 활용해 신규 상장 종목 분석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IPO에 참여하고, 신규 상장 이후 주가 급락 시 저점 매수를 병행해 적극적으로 알파를 추구하는 전략을 활용한다"면서 "공모주에 직접 투자하기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공모주에 대한 투자를 아예 놓고 싶지 않은 투자자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