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전격 사임했다. 지난해 10월 3년 임기로 재선임된 지 6개월 만이다. 지난 13년간 페퍼저축은행을 이끌어온 수장이 임기를 대거 남기고 돌연 하차함에 따라, 페퍼저축은행 측은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기 대표 선임 등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는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하고 현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장 대표는 지난해 10월 연임에 성공하며 3년의 임기를 새롭게 부여받아 아직 임기가 2년 반 이상 넉넉하게 남아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이번 돌연 사임의 배경으로 최근 이뤄진 주주 체제 변경과 실적 부진을 꼽고 있다.
기존 페퍼 유럽과 파인트리자산운용 주주 체제에서는 장 대표가 경영 전반을 전적으로 일임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SG PE(프라이빗에쿼티)가 14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로 합류하면서 기류가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SG PE가 내부 경영을 살피는 과정에서 체질 개선을 위한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장 대표는 10위권 밖에 머물던 페퍼저축은행의 리테일과 기업금융 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려 한때 업계 자산 순위 3위까지 끌어올린 인물이다. 공격적인 디지털 혁신과 여자배구단 AI페퍼스 창단 등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PF 부실 파장과 작업대출 관련 내부통제 제재로 적기시정조치를 받는 등 경영 정상화 과제를 안고 있었다.
페퍼저축은행은 현재 본사에서 파견된 임원이 내부를 관리하며 상황을 수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경영 공백을 메우기 위한 후속 조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후임 대표 선임과 관련해 현재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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