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일리아스바이오)가 엑소좀 기반 염증질환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도 파이프라인이 1a상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을 입증하며 환자 투여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연내 한국과 호주에서 염증성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ILB-202' 1b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한다는 목표다.
현서연 일리아스바이오 이사는 12일 서울시 강남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6년도 엑소좀산업협의회 정기 총회'에서 회사의 파이프라인 현황 및 향후 임상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일리아스바이오는 엑소좀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으로 2015년 11월 설립됐다. 현 이사는 약사 출신으로 베링거인겔하임, 머크(MSD) 등 글로벌 빅파마에서 임상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2021년부터 일리아스바이오에 합류해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 전반을 총괄 중이다.
현 이사에 따르면 일리아스바이오의 기술적 강점은 플랫폼 기술 '익스플로러'에서 나온다. 회사는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핵인자 카파 B(NF-κB)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핵심 단백질을 엑소좀 내부에 탑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NF-κB는 급·만성 염증 질환의 중심 조절 인자로 연골 파괴의 주범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이사는 "NF-κB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것을 통해 근본적 치료 접근이 가능하다"며 "이러한 전략을 중심으로 ILB-202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리아스바이오는 지난해 호주에서 ILB-202 1a상을 완료했다. 해당 임상은 건강한 성인 자원자 18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방식으로 설계됐다. 또 저·중·고용량 단회 증량시험으로 진행돼 정맥 투여를 통해 안전성, 내약성, 면역원성 및 약력학적 변화를 평가했다.
1a상 결과에 따르면 ILB-202는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용량제한 독성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면역치료에서 우려되는 사이토카인 폭풍이나 주입 관련 면역반응도 관찰되지 않았다. 아울러 최고 용량에서도 양호한 내약성을 확인했다는 현 이사 설명이다.
특히 현 이사는 "염증 관련 TNF 시그널링이 감소한 반면 항염증 및 조직 회복과 관련된 TGF베타 시그널링은 증가했다"며 "이는 단순히 염증 억제를 넘어 면역 환경을 보다 균형 잡힌 항염증 상태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일리아스바이오는 이번 1a상에서 확보한 안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대상 임상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만성 신장질환을 적응증으로 올해 상반기 중 한국과 호주에서 IND를 제출한다는 목표다.
나아가 회사는 자궁내막증을 두 번째 적응증으로 삼고 비호르몬 기반 치료 접근을 통해 질환 치료제의 새로운 옵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 이사는 "ILB-202 개발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지원 하에 진행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글로벌 임상을 통해 엑소좀 치료제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현 이사는 "선도 파이프라인의 1a상을 통해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에 대한 안전성 및 작용 기전 등을 검증했다"며 "실제 환자 치료에서 활용 가능한 치료 옵션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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