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SK온이 서울에 근무하는 제조 인력을 대전으로 이동시켜 제조 역량을 대전 미래기술원으로 집중시킨다. 연구개발과 제조, 품질 조직을 한 데 모아 기술·제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그동안 서울에 있었던 제조 인력들이 대전으로 내려가면서 자연스레 시너지효과도 커지고 효율적인 인력 관리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이달 6일 서울 종로구 본사와 대전 지족동에서 근무 중인 제조본부 산하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근무지 변경 안내 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임직원들은 오는 4월 근무지가 대전 유성구 SK온 미래기술원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가장 최근 지어진 5층 규모 O6동에 입주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SK온이 이처럼 제조 인력을 미래기술원으로 집결시키는 것은 R&D·제조·품질 조직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미래기술원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핵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SK온 연구개발의 중추다. SK온이 연구개발 역량을 쏟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 각형 배터리, 건식 전극 공정 등의 파일럿 플랜트가 모두 이 곳에 자리잡고 있다.
품질 검증 및 개선 작업도 미래기술원에서 이뤄진다. 배터리 성능 자체 검사를 위한 안전성 평가 시설이 갖춰져 있는 이유다. 화재·진동·충격 등 다양한 환경을 모사한 재현 시험을 비롯해 열폭주, 과충방전, 외부 단락 등의 시험들이 진행되며 여기서 얻어진 데이터는 배터리 성능 및 안전성 개선에 활용된다.
특히 인근에는 SK온 국내 생산 거점인 서산공장이 위치해 있어 현장 중심 제조 역량 강화를 추진하기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다. 또한 제조 공정에서 발견되는 결함 등을 품질 조직과 빠르게 공유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해결책을 도출하기에도 용이하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배터리 연구개발·제조·품질 조직간 협업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미래기술원이라는 한 공간에서 기술 개발부터 제조·품질 역량 고도화까지 통합적 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돼 제품 경쟁력과 품질 안전성이 동시에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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