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LB인베스트먼트가 LB글로벌익스팬션투자조합 만기 추가 연장을 위해 출자자(LP)와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펀드 존속 기한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리브스메드 보호예수(락업) 물량 때문이다. 해당 펀드가 리브스메드를 담고 있는데 최근 상장한 이 바이오 메디컬 기업은 최근 몸값이 1조4000억원을 넘었고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높아 회수율 극대화를 위해 펀드 연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표펀드매니저 박기호 LB인베스트 대표가 펀드 투자자들을 설득할 계획이다.
19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는 오는 2월21일 만기를 앞둔 글로벌익스팬션펀드 만기 연장을 준비하고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 리브스메드 기업공개(IPO)가 예상보다 늦어져 엑시트 시점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리브스메드는 지난해 12월24일 몸값 1조4000억원으로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하우스는 코스닥 상장규정에 따라 오는 24일과 2월24일까지 약 12만주씩 지분 물량이 보호예수에 걸려있다. LB인베스트가 자발적 의무보유해야 하는 물량은 전체 60만1700주 중 40%에 해당한다.
LB인베스트는 LP들과 협의를 진행해 위탁 운용사(GP)로서 펀드의 만기 연장을 준비하기로 했다. 815억원 규모의 글로벌익스팬션펀드는 국민연금·산업은행·모태펀드·행정공제회·고용보험기금·군인공제회 등 기관들이 LP로 참여했다. 외부 유치한 금액이 790억원에 달한다. 대표펀드매니저인 박 대표가 이들의 동의를 받아야 리브스메드 회수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 2016년 펀드를 결성한 그는 박중건 부사장과 구중회 전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
이미 만기를 2번이나 연장한 터라 펀드 만기 연장 요구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LB인베스트는 2024년부터 글로벌익스팬션펀드 만기를 1년씩 연장해 왔다. 당시에도 미회수 포트폴리오를 명분으로 연장을 관철시켰다. 이 하우스는 이미 ▲하이브 ▲91health ▲압타바이오 ▲탄탄 ▲리브스메드 등을 통해 LP들에 높은 수익을 안기며 이미 원금을 훨씬 웃도는 금액을 회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리브스메드 역시 시가총액이 1조4000억원에 달하며 잭팟 기류를 보이고 있다. LB인베스트가 2016년 40억원을 투입했을 당시의 가치 326억원보다 42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LB인베스트는 이번에도 그간의 성과와 리브스메드로 얻게 될 실익 등을 LP들에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LB인베스트는 지금까지 주요 LP인 국민연금에 좋은 인상을 남기며 2020년 우수 운용사로 선정됐다. 국민연금으로부터는 출자금 700억원을 받아 역대 최고인 3100억원 규모의 'LB넥스트유니콘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결성을 마친 'LB넥스트퓨처펀드'도 국민연금이 LP로 참여했다. 세 펀드 모두 박 대표가 대표펀드매니저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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