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유유제약이 실적 성장과 부채비율 개선 등 뚜렷한 재무개선 성과를 내고 있다. '재무통'으로 평가받는 박노용 대표이사가 취임한 이후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유유제약은 안정된 재무적 기반을 토대로 그룹 차원의 생산능력(CAPA) 확대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유유제약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78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5%(42억원), 51.1%(15억원)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43억원으로 30.3%(10억원) 성장했다.
시장에서는 실적 개선의 중심에 박노용 대표의 재무적 역량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유제약은 2023년 3월 박 대표를 오너 3세 유원상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로 선임하며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박 대표는 2001년 회사에 입사해 2014년부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아온 인물로 재무·회계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대표 취임 후에는 재경, 인사, 홍보, 준법, 전산 등 경영관리와 생산 부문까지 총괄하며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재무지표 개선은 2023년 박 대표 취임 이후 뚜렷하게 나타났다. 유유제약의 부채비율은 2023년 64.7%에서 지난해 53.7%로 떨어졌다. 올해는 3분기 말 기준 45.5%까지 하락했다.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기타유동금융자산)도 2023년 말 324억원에서 지난해 말 426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023년 말 4억원에서 지난해 말 250억원으로 크게 늘어 전반적으로 재무 안전성이 크게 강화됐다는 업계 평가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보유현금과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각각 287억원, 35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감소했지만 이는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해소와 주주환원을 위해 현금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회사는 올 4월 245억원 규모 전환사채(CB) 중 74억원을 매입해 소각했으며 동시에 약 2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취득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추진했다.
유유제약은 재무개선 성과를 토대로 그룹 차원의 설비 투자에도 힘을 싣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회사 유유헬스케어는 이달 175억원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공장(횡성공장) 증축 계획을 발표했다. 횡성공장은 올 3분기 말 기준 가동률이 101%로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만큼 증축을 통해 CAPA 확대가 필요했다는 시장 분석이다. 횡성공장 증설은 내년 7월 말 완료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박 대표가 재무 성과를 기반으로 대표직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 대표의 임기 만료는 내년 3월31일이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해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한 차례 재선임된 이력이 있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 성과는 각자대표간 협업이 잘 이뤄진 결과"라며 "아직까지 박 대표 연임 관련해서 정해진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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