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유유제약이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반려동물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지난 4월 미국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반려동물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한 셈이다.
유유제약은 450만달러를 출자해 미국에 지주회사 형태의 법인 '유유벤처(Yuyu Venture)'를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유유벤처는 두 개의 자회사인 '유유바이오(Yuyu Bio)', '머빈스펫케어(Mervyn's Petcare)'를 산하에 두고 각각 반려동물용 바이오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전개한다.
유유바이오는 작용 지속 시간을 늘리고 복약 순응도를 개선한 고양이 전용 재조합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 중으로 현재 건선 등 만성질환 치료를 위한 임상 후보물질 도출 단계에 있다. 머빈스펫케어는 고양이 전용 ▲관절피부 ▲장 ▲종합비타민 제품군을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미국 시장 출시를 목표로 첫 제품인 치아 건강기능식품과 스틱형 영양제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반려동물산업협회(APPA)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는 9400만 가구로 전체의 51%에 달하며 이 중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는 약 4900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4월 발표한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방안'에서도 세계 동물의약품 시장은 2022년 470억달러에서 2032년 995억달러로 성장한다는 전망이 담겼다. 국내 동물의약품 시장 역시 2023년 기준 1조3000억원 규모로,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5%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두 회사는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 산하 캘리포니아 나노시스템 연구소(CNSI)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매그니파이(Magnify)'에 입주해 사무공간 임대 등 초기 투자비용을 줄였다. 해당 프로그램은 경쟁 심사를 거쳐 선발된 22개 기업만 입주 가능하며 유유바이오와 머빈스펫케어 모두 이 조건을 통과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이사는 "반려동물 산업 진출을 준비하면서 특히 고양이 중심 제품군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했다"며 "미국 현지에서의 직접 사업 전개를 위해 수천만 달러 매출 경력의 전문가를 파트너로 영입해 빠르게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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