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유유제약이 EGS(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 관리에 소홀하며 글로벌 확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법인을 설립하며 현지에서 공격적인 건기식사업 진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현지 협력사 선정과 유통 파트너 계약 등에서 낮은 ESG등급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유유제약은 2025년 한국ESG기준원(KCGS) ESG 평가에서 종합 D등급을 획득했다. KCGS에 따르면 D등급은 총 7개 단계 중 가장 낮은 등급으로 ESG 경영이 매우 취약하다는 의미다. 회사는 최근 4년간 'C→D→C→D' 등락을 반복하며 좀처럼 등급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올해 ESG 평가에서 환경 'D', 사회 'C', 지배구조 'D' 등급을 각각 받았다. 특히 지배구조 부문은 최근 4년 중 3차례나 D등급을 기록했다. 이사회 내 ESG·지속가능경영위원회 등이 부재한 부분이 낮은 지배구조 등급의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환경과 사회 부문에서도 별도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이 낮은 ESG 등급을 야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KCGS 평가체계는 기업이 공개한 정보만으로 평가가 이뤄지는 구조인 만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부재 자체가 악조건인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ESG 경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특히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행은 필수가 아니지만 ESG 등급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유유제약의 낮은 ESG 등급이 글로벌사업 확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유제약은 최근 미국법인 '유유벤처스'를 설립하고 반려동물 헬스케어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 확대를 추진 중이다. 미국에서 반려동물용 의약품·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실적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미국 등 글로벌시장에서는 공급망 관리(SCM)와 환경관리체계(EHS), 인권·노동정책 등 ESG 관련 요건을 까다롭게 반영하고 있다. 특히 낮은 ESG 등급은 협력사 선정과 유통 파트너 계약 등에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건기식의 경우 기업소비자간거래(B2C)에 해당하는 만큼 ESG 경영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내 타기관 ESG 평가에서는 올 하반기 BB등급을 획득해 비교적 좋은 결과를 수령했다"며 "ESG 평가의 정확한 채점기준은 알 수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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