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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美 1조 투자로 '1석2조' 노린다
방태식 기자
2025.07.29 16:07:00
서정진 회장 "관세 리스크 완전히 해소"…피인수기업과 CMO 체결 매출 창출 기대
이 기사는 2025년 07월 29일 15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9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관세 종합 대응책을 발표했다. (출처=셀트리온 온라인 간담회 캡쳐)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셀트리온이 1조원대 자금을 투입해 미국 현지 의약품 생산시설 인수에 나선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의약품 생산을 본격화해 관세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피인수기업과 기존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면서 외형 확대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29일 오전 10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관세 종합 대응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6개월 전부터 미국 내 공장 시설 인수를 추진했다"며 "오늘부로 셀트리온이 해당 공장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미국공장 인수에 1조원이 넘는 비용을 투자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해당 시설을 인수해서 운영하는 데까지 총 7000억원 정도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미국이 관세를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소폭 증설하는데 3000억원, 대규모 증설할 경우 7000억원이 추가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미국 생산공장 인수의 목적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미국발 수출 의약품 관세 리스크 해소 및 현지 생산체계 구축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다. 특히 미국 관세의 경우 아직 확실히 정해진 내용이 없는 상황이지만 불확실성을 최대한 해소한다는 게 회사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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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회장은 "불확실성을 다 제거해야 기업도 장기적인 경영을 하기 좋다"며 "셀트리온은 이제 관세에 대한 리스크는 거의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셀트리온은 이번 미국 공장 인수를 통해 직접 제조에 따른 원가개선은 물론 물류비 절감까지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미국에서 직접 생산시설을 운영하면 현지 CMO업체를 통해 생산하는 것보다 원가를 더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오는 10월 첫째 주까지 미국 생산시설 인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빠른 시일 내 미국 정부로부터 승인을 획득하고 올해 안으로 해당 시설을 100%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서 회장은 "미국 정부 승인을 받은 다음 셀트리온 제품 생산을 위한 밸리데이션(규격 및 보증을 위한 검증·문서화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며 "내년 4분기에는 신규 생산시설에서 셀트리온 제품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이 이번 생산시설 인수를 통해 관세 리스크 해소와 함께 매출 증가 효과도 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회사가 공장 인수를 앞두고 향후 5년간 피인수 기업에 기존 제품을 CMO 방식으로 생산 및 공급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공장 인수 후 바로 수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 회장은 인수자금 조달방안에 대한 질문에 "이번 미국공장 인수는 회사 자체자금과 일부 금융기관의 협조를 얻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설비투자에도 셀트리온의 현금상황에는 여유가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1분기 기준 회사는 9707억원의 현금(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또 올해 1분기 셀트리온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134억원 수준이다. 이는 전년동기 370억원 대비 206%(764억원) 늘어난 규모다.


한편 셀트리온은 미국공장 인수에 따른 송도공장 축소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서 회장은 "이번 투자가 국내 직원들을 감소시키거나 송도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요인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셀트리온은 미국 내 생산시설을 확보하면서 빠르게 미국 관세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했다"며 "우리나라 기업들은 오너가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일본이나 유럽보다는 대응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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