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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릴리 공장 인수한 셀트리온 "추가 사이트 투자 검토"
최광석 기자
2025.09.23 16:23:49
서정진 회장 "관세 이슈 정리된 후 결정…자사주 활용방안, 주주 의견 경청 계획"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3일 16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출처=셀트리온 유튜브)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릴리)의 공장을 인수한 셀트리온이 생산능력(케파)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관세 정책 결과에 따라 인천 송도에 증설하거나 미국 현지에 별도의 생산 사이트를 마련할 전망이다. 더불어 소액주주들의 뜻을 물어 현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자사주)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3일 온라인으로 열린 간담회에서 미국 바이오의약품 공장 인수 배경 및 향후 운영계획 등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날 오전 릴리가 보유 중이던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에 위한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을 46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관세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조치이자 시간과 비용 소요가 큰 신규 건설 대신 기존 공장 인수로 효율성을 택했다는 시장의 평가다. 셀트리온은 공장 운영을 위한 자금 2400억원도 별도로 마련했다. 


향후 해당 공장에서는 셀트리온 자체 품목과 함께 릴리의 의약품 위탁생산(CMO)도 이뤄질 계획이다. 릴리에서 위탁 받은 품목 및 규모 등의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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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미국 정부의 승인 및 규제기관 인증 등의 절차를 마치고 이르면 내년 말쯤 본격적인 상업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인수 공장 내 확보된 유휴 부지에 주요 제품 생산을 위한 시설 증설도 빠르게 착수할 계획으로 최소 7000억원 이상의 추가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증설이 마무리되면 인천 송도 2공장의 1.5배 수준으로 케파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서 회장은 "현지법인인 셀트리온 USA가 공장을 직접 운영한다. (셀트리온 USA)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투자가 이뤄진다"며 "현지법인을 활용하는 게 세무, 법률적으로 유리하고 미국에서 발생한 일이 본사까지 확장되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 회장은 "미국 공장 실적은 내년 재무제표부터 연결로 반영될 예정"이라며 "미국 내 다른 CMO 업체와 비슷한 마진율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항체-약물접합체(ADC)는 지금 공급과잉 상태다. 해당 공장은 안정적인 항체의약품을 위주로 생산할 계획"이라며 "공장 자동화 및 인공지능(AI) 플랫폼에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또 뉴저지 공장 외에 미국 내 다른 사이트를 확보하거나 인천 송도에 추가로 공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유럽에서도 관세 이슈가 불거질 경우 생산시설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국내 1~3공장이 풀케파로 가동 중이고 미국 공장도 마찬가지"라며 "관세 이슈가 정리 되는대로 국내에 지을지 미국에 할지 다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 재원 마련 방안 중 하나로 꼽히는 자사주 유동화와 관련해선 소액주주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서 회장은 "자사주 비율이 5.4% 정도 되는데 어느 정도를 소각하고 유동화할지 주주들에게 의견을 묻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유동화를 한다 해도 3년 정도는 시장에 나오지 않는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서 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에 따른 상각이 올 3분기 마무리되며 4분기부터 기존의 영업이익율로 회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하던 고가의 재고들로 인해 그간 매출원가가 높았는데 3분기 이후 정상화될 전망"이라며 "내년 에비따(EBITDA, 상각전영업이익)가 3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3분의 1은 주주환원, 3분의 1은 제품 개발, 나머지 3분의 1은 회사 유보 및 시설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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