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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끌고 오프라인 밀고 '투트랙 통했다'
노연경 기자
2025.07.25 07:00:49
①오프라인 매장 확대로 제품 매출 '쑥'…글로벌 전략까지 확장
이 기사는 2025년 07월 24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패션 플랫폼 최초로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무신사가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거래액만 4조원에 달하는 무신사는 패션업계 최대 '대어'로 꼽힌다. 무신사의 IPO 추진은 글로벌 영역 확대를 위한 실탄 마련 목적이 크다. 딜사이트는 글로벌 K-패션 플랫폼으로 제2 도약의 도움닫기에 들어간 무신사의 경쟁력과 전략을 살펴봤다. 
무신사 매출 구조(그래픽=김민영 기자)

[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무신사의 오프라인 사업이 기존 주력인 플랫폼 사업과 견줄 정도의 '한 축'으로 성장하는데 성공했다. 적극적인 매장 확대 전략을 통해 오프라인 사업을 통해 창출하는 제품 매출이 수수료 매출 다음으로 급격히 커지면서다. 무신사는 이러한 전략을 글로벌 진출에도 그대로 적용해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무신사가 제품 제조 매출을 수수료 매출과 유사한 수준으로 키우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수수료 매출에만 의존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형태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특히 거래액과 달리 더디던 매출 성장세가 제품 매출 증가로 인해 가팔라졌다. 무신사는 글로벌 진출을 통해 제품 매출을 더 키운다는 계획이다. 


무신사의 매출 구조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수수료 매출과 상품 매출, 제품 매출이다. 수수료 매출은 플랫폼 입점사로부터 판매 중개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수취하는 매출이다. 상품 매출은 디자이너브랜드 혹은 글로벌브랜드 상품을 무신사가 매입한 뒤 유통을 하는 매출이다. 제품 매출은 무신사스탠드다와 같은 자체 브랜드 매출을 말한다. 


무신사가 본격적으로 오프라인사업을 확대하기 이전에 대부분의 매출은 수수료와 상품으로부터 나왔다. 2022년까지만 해도 수수료(42.58%)와 상품(30.5%) 매출은 전체 매출의 75% 이상을 차지했다. 매출 비중에 본격적인 변화가 나타난 건 무신사가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하기 시작한 2023년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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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는 2021년 홍대에 무신사스탠다드 1호점을 낸 뒤 이듬해 7월 강남에 2호점을 열었다. 서울 핵심상권에서 약 2년간 운영 노하우를 쌓은 뒤 무신사는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스타필드와 같은 대규모 유통시설에도 입점하기 시작하면서 현재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은 28개까지 늘어났다. 


무신사스탠다드는 PB상품을 취급하는 매장이다. 매장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제품 매출은 동반 확대되기 시작했다. 2021년 871억원에 불과했던 제품 매출은 2022년 1794억원, 2023년 2605억원, 2024년 3383억원으로 매년 앞자리 수를 갈아 치우고 있다. 


제품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무신사 전체 매출 비중에도 변화가 생겼다. 2022년 25.31%에 불과했던 제품 매출 비중은 2023년 26.23%, 2024년 27.22%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29.32%을 기록해 처음으로 상품 매출 비중(29%)을 넘어섰다. 2022년 17.3%포인트에 달했던 수수료 매출(42.58%)과의 격차도 올 1분기 10.8%p(포인트)로 좁혀졌다.


특히 제품 매출은 거래액과 실질 매출 사이의 간격을 좁혀주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 무신사가 거래액 1조원을 넘긴 건 2020년이지만 매출액은 작년에 들어서야 1조원을 넘겼다. 거래액의 일부만 매출로 잡히는 수수료 매출에만 의존했다면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이라는 시장 평가다.  


무신사는 최근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제품 매출을 더 극대화할 방침이다. 중국과 일본을 글로벌 진출 전략 국가로 삼은 무신사는 2030년까지 중국에 매장 100개를 출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중국 현지 유통 역량이 뛰어난 안타스포츠그룹과 합작회사 설립 논의를 진행 중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플랫폼 비즈니스 외에도 패션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패션 전문성을 갖춘 사업 다각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 과정에서는 현지 패션 채널 시장의 유형과 고객 특성에 맞춰서 유연하게 온·오프라인 진출을 전략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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