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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 대표 교체·리파이낸싱으로 새판 짠다
최령 기자
2025.07.10 08:00:23
AI 기반 기술 고도화·글로벌 확장 속도…연 550억 이자 부담 줄이고 체질 개선
이 기사는 2025년 07월 10일 07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SK쉴더스)

[딜사이트 최령 기자] SK쉴더스가 3조30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차환)에 나서며 재무 안정성 확보와 동시에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기술 고도화, 해외 사업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EQT파트너스 인수 이후 첫 최고경영자(CEO) 교체와 함께 고금리 인수금융 구조를 재조정해 연간 550억원의 이자 부담을 덜고, 본격적인 성장 전략을 본궤도에 올린다는 구상이다.


이를 이끌 새 수장으로는 지난달 민기식 전 푸르덴셜생명 대표가 선임됐다. 금융권 출신인 그는 대규모 리파이낸싱을 앞둔 상황에서 재무구조 개선과 전략 수립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된다.


현재 SK쉴더스가 추진 중인 리파이낸싱 규모는 약 3조3000억원이다. 주관사는 KB금융그룹으로, 이번 작업은 EQT파트너스가 2023년 SK스퀘어와 맥쿼리자산운용으로부터 지분 68%를 인수할 당시 조달한 자금을 재구조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당시 EQT는 KB증권을 통해 2조3500억원(장기 일시대출(텀론) 2조원, 한도대출(RCF) 3500억원)을 5년 만기로 조달하고 SK스퀘어로부터 4500억원도 별도로 차입했다.


기존에는 EQT와 SK스퀘어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가 차주였으나 이번에는 SK쉴더스가 직접 차주로 나서 조달금리를 낮추는 구조로 전환했다. 현재 약 7% 수준인 조달금리를 낮출 경우 연간 약 550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쉴더스는 이와 같은 재무 구조 개선을 통해 연간 1700억원에 달했던 이자 부담을 줄이고 향후 안정적인 투자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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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파이낸싱은 단순한 자금 재조정을 넘어선 전략적 전환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EQT 인수 이후 처음으로 대표이사를 교체한 점은 SK쉴더스가 경영 전략 전반을 재편하는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제기된 물적 분할이나 매각설에 대해 회사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리파이낸싱을 포함한 경영 재편과 더불어 기술 고도화는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SK쉴더스는 지난해 '사이버보안 AI랩스'를 신설하고 AI 기반 위협 분석 및 관제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 투자 중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원격 보안관제 서비스로의 전환도 추진 중이다.


SK쉴더스 '캡스 스마트냉난방' (제공=SK쉴더스)

실제 현장 적용도 확대되고 있다. '캡스 스마트냉난방'은 AI와 IoT 기술을 기반으로 실내 환경을 자동 제어해 평균 10%가량의 전력 사용량 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 홈보안 서비스 '캡스홈'은 AI CCTV와 긴급출동 서비스를 결합해 위급 상황에 실시간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강화되고 있다. SK쉴더스는 미국, 중국, 헝가리 등 3개국에 현지 법인을 운영하며 SK 계열 공장 보안 시스템 구축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과 협력해 사이버 위협 대응, 원격 관제 고도화, 모의해킹 등 공동 서비스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전략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SK쉴더스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976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은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매출 2조2000억원, EBITDA 5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 1조원, EBITDA 2400억원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SK쉴더스 관계자는 "보안 산업은 법적 규제로 인해 해외 진출이 쉽지 않지만 SK 관계사의 해외 법인 설립에 동반 진출하며 보안 시스템 구축을 수행해왔다"며 "이제는 해당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외부 고객사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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