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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어묵 IPO 재시동…나우IB·TS 100% 수익 기대
김기령 기자
2025.07.10 08:15:10
150억 투자 4년 만에 상장 예심 청구…어묵 사업 다각화 기대
이 기사는 2025년 07월 09일 15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진어묵 매장 모습 (제공=삼진식품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김기령 기자] 삼진어묵을 운영하는 삼진식품이 4년 만에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상반기 화장품 회사 달바글로벌의 잭팟에 이어 이 회사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들도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진식품은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는데, 공모예정주식은 190만주로 전체 상장예정주식수(941만5656주)의 20.2%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삼진식품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것은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삼진식품은 2023년 상장을 목표했지만 상장예비심사 청구로까진 이어지지 못하고 논의 단계에서 그쳤다.


삼진식품은 상장을 준비하던 2021년 시리즈B 라운드를 진행해 외부 자본 유치에 성공했다. 나우IB캐피탈이 '케이비나우 스페셜시츄에이션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100억원 가량을 투자하고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같은 해 TS인베스트먼트도 '티에스2020-13 M&A 성장조합'을 통해 50억원을 투자했다. 삼진식품은 나우IB캐피탈과 TS인베스트먼트가 투자에 참여한 덕분에 총 15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600억원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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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식품은 1953년부터 72년째 어묵 제조업을 이어오고 있는 기업이다. 삼진식품의 대표 어묵 브랜드인 삼진어묵은 3대째 이어오고 있으며 창업주 3세인 박용준 대표가 물려받아 경영권을 잡았다. 이후 2013년 베이커리형 수제 어묵 카페 사업을 시작했다. 고급화 전략에 돌입하면서 2017년 싱가포르점 오픈을 시작으로 해외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추세다.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별도 기준)은 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늘었고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5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장을 준비하면서 손익 구조를 개선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총이익은 전년 대비 8% 증가했으나 판관비는 4.7% 증가해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물류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통해 스마트 물류를 구축할 전망이다.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 전 세계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삼진식품의 현재 기업가치를 1000억원 이상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통적인 식품 회사에서 탈피해 어묵을 활용해 사업영역을 다양하게 확대하고 있어서다. 150억원을 투자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수익률은 머니멀티플 기준으로 최소 2배 가량이 기대된다. 


특히 창업주 3세인 박 대표가 어묵베이커리를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 자회사 삼진식품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어메이징팩토리가 적자를 딛고 올 들어 흑자로 돌아선 것 또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요소 중 하나다. 


삼진식품이 IPO에 시동을 걸면서 나우IB캐피탈과 TS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사들은 엑시트 기회를 잡게 됐다. 


상장 준비 과정에서 삼진식품은 투자 유치 당시 발행했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통주로 전환했다. 나우IB캐피탈과 TS인베스트먼트는 RCPS 3320주를 확보하고 있었고 이 주식은 1대 1 비율로 보통주를 전환됐다.


RCPS 발행 당시에는 2021~2023년 EBITDA 기준 성과 조건에 따라 전환가를 조정하는 리픽싱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 코로나19 시기 실적이 당초 목표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환가격은 기존 451만9978원에서 316만3985원으로 30% 하향 조정됐다. 


전환가격이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은 같은 투자금으로 더 많은 보통주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회수 수익률 역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진식품 또한 보통주 전환으로 회계 부담을 덜게 됐다. 재무제표상 매년 연복리 6%를 적용해 산출한 RCPS 이자비용이 가산됐지만 보통주 전환으로 2분기부터 이자비용이 발생하지 않게 됐다.


관건은 상장예비심사 통과 여부다. 원칙적으로 거래소의 상장예심 기간은 45영업일이다. 심사가 지연되지 않을 경우 오는 9월 중으로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후 거래소가 회사의 적격성을 인정하고 승인하게 되면 이때부터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 공모가 확정 등의 과정을 거쳐 상장을 완료한다. 빠르면 내년 초 증시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VC 관계자는 "경영진도 새로운 방식으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자회사인 어메이징팩토리가 흑자 전환하면서 삼진식품의 신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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