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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도 못 막은…용두사미 삼진 성장성 증명해야
노우진 기자
2026.01.13 09:10:16
K푸드 글로벌 진출로 뛰어넘어야 할 확장성 한계…다음 단계는 성과 증명
이 기사는 2026년 01월 12일 08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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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ㄴ

삼진식품이 지난해 증시에 상장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고 흥행에 성공했지만 이후 주가행보는 주관사인 대신증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용두사미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신증권은 글로벌 진출에 방점을 찍은 K-푸드 에쿼티스토리를 쓰면서 초반 흥행을 주도했지만 음식료 기업의 기업가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주가하락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진식품은 상장 과정에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으로 1308.87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을 점해 본 청약에서 3224.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일반 청약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청약 증거금은 6조1270억원에 달했고 이는 첨단기술을 내세운 기술 기업에 버금가는 기대치를 수치로 증명했다는 평가를 얻는다. 


초반 흥행 배경에는 탄탄한 에쿼티스토리가 있다. 대표 주관사를 맡은 대신증권은 삼진식품을 단순한 어묵 제조 기업에서 K-푸드 브랜드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다. 공모 자금으로는 생산과 물류 설비를 증설하고 유통 한계를 극복한 상온 어묵 제품군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투자자 모집 과정에서는 대만과 미국 등 글로벌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해외 매출을 늘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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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는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승부수였다. 전통적인 식품 제조 산업은 확장성 한계가 뚜렷하다는 게 시장 평가였는데 이를 반전시키려는 의도가 가미됐다. 사실 투자자 모집에 앞서 거래소 문턱을 넘는 것부터 난관인데, 이는 승인을 받더라도 시장 외면을 받는 식품 섹터에서 흥행을 이끌어내는 게 또다른 이야기에 속해서다. IB 관계자는 "거래소는 자금 조달의 당위성과 공모 자금을 기반으로 한 청사진을 깐깐하게 본다"며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기술 기업처럼 폭발적인 업사이드를 기대하기 쉽지 않은 식품 섹터는 이 점에서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신증권은 상장 흥행을 견인하며 역량을 입증했다. 당초 삼진식품의 파트너는 한국투자증권이었다. 영남금융센터를 주축으로 한 지역 네트워크가 접점이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하면서 비딩을 거쳐 대신증권이 주관사로 선정됐다. 다수의 주관 계약을 관리하는 대형사보다 개별 딜에 대한 집중도가 높은 하우스가 유리하다는 판단이었다. 발행사 관계자는 "사이즈가 작은 기업은 화려한 트랙레코드보다도 조금 더 신경 써서 관리해줄 수 있는 하우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성공적인 데뷔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지속적으로 내리막길에 있어 주주이익을 위한 갈 길은 멀다는 지적이다. 증시 입성 후 대량 매물 출회로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어서다. 공모가(7600원)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만 상장 직후의 열기는 사그라 들었다. 관건은 다가오는 1분기 실적이다. 공모 자금을 투입한 신사업과 해외 수출 성과가 시험대에 오른다. K-푸드 프리미엄이 단순 테마가 아니라는 걸 숫자로 증명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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