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비 기자] HD현대로보틱스가 다음 달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2000억원을 조달한다. 이번 투자에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KY PE와 산업은행이 참여한다.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 IPO)로 '중복상장' 논란도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자금 유치가 상장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상장에 초점을 두고 투자받는 것이 아니라 성장에 필요한 투자를 유치하는 목적이 크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도 엑시트(투자금 회수) 수단 중 하나로 IPO가 거론될 뿐 반드시 IPO를 전제로 이번 투자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IPO가 핵심 조건이 아니며, 투자자금 회수는 주식 상장뿐 아니라 회사가 일정 시점에 투자금을 상환하는 방안도 검토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투자를 두고 일각에서는 HD현대그룹 내 상장 계열사 다수 보유 문제와 맞물려 '중복상장', '쪼개기 상장'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실제 HD현대그룹은 이미 9개 상장 계열사를 보유 중으로, 이에 대한 기존 주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HD현대로보틱스는 지난 2020년 분사 이후 꾸준히 상장설에 휘말려왔지만 예정이나 공식화된 일정이 없는 상태다.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은 AI기반 산업용 로봇 기술 개발과 글로벌 사업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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