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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17 가이드라인에도…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이미 보수적, 영향 제한적"
강울 기자
2026.02.12 08:00:41
신규·갱신 손해율 90~100% 적용…"BEL 감소·CSM 확대 가능성"
이 기사는 2026년 02월 12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화재 김중현 대표 (제공=메리츠화재)

[딜사이트 강울 기자] 금융당국이 IFRS17 계리가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가운데 메리츠화재가 재무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전반의 손해율·사업비 가정이 조정 국면에 들어선 상황에서도 기존의 보수적 가정 기조를 유지해온 만큼 추가 부담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11일 2025년 메리츠금융그룹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IFRS17 계리가정) 가이드라인 적용에 따른 재무적 충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동안 합리적인 최적 가정을 원칙에 따라 일관되게 적용해 왔다"고 말했다. 다만 세부 가이드라인 확정 이후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달 20일 IFRS17 시행 이후 보험사별 가정 편차를 줄이기 위해 손해율·사업비 관련 계리가정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신규 담보의 경우 경험통계가 5년 이내이면 유사 담보 손해율을 준용하지 못하도록 했고, 보수적 손해율 90%와 상위 담보 실적 손해율 중 높은 값을 적용하도록 했다. 비실손 갱신형 상품 역시 갱신 이후 목표 손해율을 90%와 실적 손해율 중 높은 값으로 설정하도록 했다. 사업비 가정에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하고, 공통비는 보험계약 전 기간에 걸쳐 인식하도록 했다.


메리츠화재는 이미 가이드라인 수준 이상의 보수적 가정을 적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신계약 기준 손해율을 90% 이상으로 설정해 왔다"고 말했다. 신규 담보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보수적인 가정을 반영해 보험부채를 산정해 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가이드라인 시행에 따른 추가 부채 증가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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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실손 갱신형 담보에 대해서는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이드라인은 갱신 이후 손해율을 90% 이상으로 설정하도록 했지만 메리츠화재는 현재 100%를 가정해 부채를 적립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가이드라인이 요구하는 수준보다 엄격하게 반영하고 있다"며 "적용 과정에서 오히려 BEL(최선추정부채)이 감소하고 CSM(보험계약마진)이 증가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 전반에서 자본지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과 달리 메리츠화재에는 재무적으로 중립적이거나 일부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사업비 가정과 관련해서는 물가상승률 반영 부분에서 일부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공통비를 보험기간 전체에 걸쳐 인식하도록 한 조치는 기존 기준과 큰 차이가 없어 추가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공통비는 여러 보험상품과 부서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간접비로, 계약체결비와 유지비 등으로 구분된다. 보험사별 배부 기준에 따라 비용 인식 시점이 달라질 수 있어 보험부채가 과소평가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공통비를 원칙적으로 보험계약 전 기간에 걸쳐 인식하도록 해 자의적 조정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 대표는 "이번 가이드라인을 업계 전반의 자의적이고 낙관적인 가정을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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