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파두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실적 호조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파두는 1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 924억1933만원, 영업 손실 617억4681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2.4% 증가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영업 손실도 같은 기간 300억원 이상 줄었다. 회사 측은 차세대 SSD 컨트롤러 'Gen6' 개발 마무리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 110억원 등이 반영되면서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파두는 2024년까지 'Gen4' 제품에 의존하면서 실적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AI 데이터센터를 고객으로 하는 고성능 'Gen5' 제품이 본격 양산에 돌입하면서 매출이 빠르게 확대됐다.
특히 SSD 완제품 대비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고수익 제품군인 SSD 컨트롤러 매출이 늘어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파두는 2023년 이후 글로벌 낸드플래시 메모리 업체와 협력에 사업 초점을 맞추고 컨트롤러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4년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하던 컨트롤러 매출 비중은 지난해 약 70% 수준까지 상승했다.
연초부터 대규모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파두는 지난 1월 203억원 규모의 컨트롤러 공급 계약과 470억원 규모의 SSD 완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월에는 305억원 규모의 SSD 완제품 수주도 확보했다. 해당 수주 금액만으로도 이미 지난해 연매출을 넘어선 만큼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파두 관계자는 "출시를 앞둔 Gen6 컨트롤러를 통해 회사의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개발 투자가 일단락된 만큼 판관비 부담이 확대되지 않는 상황에서 매출이 늘어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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