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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종식 시 재건사업 빠르게 가시화"
권녕찬 기자
2025.05.30 16:00:19
로만 UKBC 위원장·전봉규 아이톡시 대표 "3단계 로드맵 준비"
이 기사는 2025년 05월 30일 08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자금은 준비가 돼 있는데 전문성을 가진 업체와 프로젝트가 부족하다는 게 문제다. 전쟁이 종식될 경우 재건사업에 신속하게 들어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로만 그리고리쉰(Roman Grygoryshyn) 한국 우크라이나 비지니스 위원회(UKBC) 위원장은 지난 28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간담회'를 마친 후 딜사이트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전봉규 아이톡시 대표도 함께 했다. 아이톡시는 이날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의회 (URA)와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는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UCCI) 내 한국 우크라이나 비지니스위원회(UKBC) 로만 그레고리쉰 위원장과 UKBC 부회장인 발레리 코데츠키 시티원 그룹 회장을 초청해 이뤄졌다.


로만 위원장은 전 우크라이나 오데사주 주정부 부주지사 출신으로 아이톡시 우크라이나 법인장도 겸임하고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한국 간 경제협력을 위해 UKBC가 대표적인 공식 채널 역할을 하는 중"이라며 "실질적인 성과를 위해 발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로만 그레고리쉰 한국 우크라이나 비지니스 위원회(UKBC) 위원장, UKBC 부회장인 발레리 코데츠키 시티원 그룹 회장, 전봉규 아이톡시 대표. (사진=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아직 우크라이나는 전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으나 기대보다 더딘 상황이다. 


전봉규 대표는 "전쟁 이후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 가장 경제원조를 제공한 국가는 EU(448억 달러), 미국(312억 달러), IMF (124억 달러) 등이고, 유럽연합(EU)은 향후 3년간 500억유로의 재건사업 금융지원을 추가로 약속했다"며 "현재 국제사회의 ODA(공적개발원조) 자금은 충분히 준비가 돼 있고 한국 정부도 23억달러(약 3조3700억원) 지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 국가간 인정된 구체적인 재건사업 프로젝트를 기술력과 현지 네트워크를 갖춘 한국업체가 선점할 수 있는 지가 숙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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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표는 또 "유럽 기업들은 자국 정부지원을 통해 현지와 파트너십을 맺고 인프라 건설 등 프로젝트를 이미 시작하고 있는데, 한국은 코로나 및 전쟁 여파로 한국 기업들이 철수한 지 5년이 넘어가면서 현지 정보 및 네트워크가 부족해 한국 기업들의 재건 사업 추진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편이다"고 토로했다. 로만 회장은 "전쟁 상황이 언제 끝나는 지가 첫 번째고, 여러 MOU 맺은 것들을 어떻게 잘 구체화하고 현실화 시킬 건지가 두 번째"라고 강조했다.


로만 위원장과 전 대표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대해 3단계로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1단계는 이른바 'K-프로덕트'다. 픽업트럭과 같이 현지 수요가 분명하고 한국의 경쟁력 있는 제품을 팔겠다는 것이다. 


아이톡시는 지난 3월 KG모빌리티 픽업트럭 무쏘그랜드(국내명 렉스턴 스포츠 칸) 150대를 현지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트럭을 사서 우크라이나 현지기업에 공급한 뒤 우크라이나 경찰청 등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구조다. 전 대표는 "2차 입찰 규모가 1000대 정도되는데 이른 시일 내 입찰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화장품 수출도 진행 중이다. 한국의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을 에바라는 현지 드럭스토어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에바는 한국의 올리브영과 유사한 인지도 있는 유통채널이라는 게 이들 얘기다.


전 대표는 "네이처리퍼블릭 외에 스킨앤스킨(현 에코글로우) 등 2개 브랜드가 입점했고 5개가 더 추가로 입점할 예정"이라며 "아이톡시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싶어하는 기업들을 지원하고 컨설팅하는 상사 역할을 하는 게 2단계"라고 했다. 


그는 "근시일 내 진행될 재건사업 아이템 중 하나는 건축자재 분야"라며 "현재 여러 회사들과 입찰에 들어간 케이스도 있는데 건설 원자재 사업이 가장 시급히 진행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UKBC 부회장인 발레리 코데츠키 시티원그룹 회장도 참석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현지 5대 부동산 개발회사인 시티원 그룹을 이끄는 인물이다. 시티원과 아이톡시는 현지에서 판유리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판유리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는 유리판으로 2차 가공을 통해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 내외장재로 널리 활용된다.


코데츠키 회장은 "전후복구 재건사업은 국제사회의 원조 및 지원 등으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고, 따라서 외국 기업과 성공적인 협력사례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티원 그룹이 한국기업 아이톡시와 함께 건설원자재 사업을 협력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EU가입이 추진 중인 매력적인 시장으로, 향후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생산기지로 고려하길 한국기업들에 추천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서 판유리 공급을 새로운 사업 기회로 본 것이다. 아이톡시가 그리는 3단계 재건사업인 셈이다. 아이톡시는 지난달 시티원 그룹과 판유리 생산공장 BFG(Berazan Float Glass) 합작투자 조인식을 진행했다. 시티원그룹과 아이톡시가 75대25 비율로 출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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