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삼양식품이 1961년 창립 소재지인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벗어나 '명동시대'를 연다. 최근 급격한 성장세에 따라 임직원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사옥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글로벌 성장에 맞는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글로벌 소비자 접점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삼양식품은 16일 남산피에프브이로부터 서울 중구 충무로2가 53-2 외 14필지 토지 및 건물을 2227억원에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명동역 10번 출구 인근에 연면적 2만867㎡ 부지에 지상 15층, 지하 6층 규모로 건설 중인 오피스빌딩으로 완공예정일은 올해 8월이다.
삼양식품은 신사옥 확보를 위해 해당 토지와 건물을 매입했다. 현재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 위치한 이 회사의 사옥은 창립 당시 소재지로 1997년 신축됐다. 이에 삼양식품의 사옥 이전도 28년 만이다. 회사는 건물이 완공되면 인테리어 작업을 거쳐 올해 4분기 중 입주한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기존 사옥 소재지가 2023년 4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확정으로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근 급격한 성장세에 임직원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현 사옥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것도 주요 이유다.
실제 삼양식품의 근무 인원은 지난 10년간 배이상 증가했다. 이 회사의 임직원 2015년 1107명에서 2024년 2390명으로 늘었다. 다만 현 사옥의 연면적은 약 9600㎡에 불과해 일부 인원은 근처에 별도로 임대한 사무실에서 근무중인 상황이다.
삼양식품은 이번 신사옥 매입으로 삼양라운드스퀘어 400명을 포함한 전 임직원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명동시대를 열며 향후 글로벌 성장에 맞는 우수 인재 유치와 글로벌 소비자 접점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 삼양식품 관계자는 "K-푸드를 대표하는 B2C 브랜드로서 명동은 글로벌 우수 인재 유치와 소비자 접점을 구축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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