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4자연합·임종윤, '경영권 분쟁' 종식 합의
임종윤, 4자연합 측에 주식 5% 매각…"상호 제기한 고소·고발 모두 취하"

[딜사이트 최령 기자]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종식될 전망이다. 그룹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그 동안 대립각을 세워왔던 4자연합(한미약품그룹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신동국 한양정밀 회장·라데팡스)에 지분 5%를 넘기기로 합의하면서다.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4자연합 측은 임종윤 사내이사가 보유한 지분 일부를 매입하고 ▲경영권 분쟁 종식 ▲그룹의 거버넌스 안정화 ▲전문경영인 중심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제 구축이라는 합의를 도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울러 상호간 제기한 민·형사상 고소와 고발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임종윤 사내이사는 신동국 회장에 205만1747주를, 라데팡스에 136만7831주를 넘기게 된다. 이는 각각 759억1463만원, 506억974만원 규모다. 거래일은 내년 1월27일이다.
4자연합 측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통해 그룹 거버넌스 이슈를 조속히 안정화하고 오랜 기간 주주가치를 억눌렀던 오버행 이슈도 대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한미약품그룹은 하나의 큰 방향성을 가지고 '글로벌 한미'를 향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임종윤 주주도 4자연합에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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