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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 '순혈주의' 타파 기세 이어갈까
이규연 기자
2024.12.02 07:01:14
ETF 앞세워 올해 실적 호조…'외부 영입' 성공사례 남을지 주목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9일 09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임기 만료를 앞뒀다. ETF(상장지수펀드)를 앞세워 올해 실적 증대를 이끌어낸 점은 연임 전망에 청신호로 읽힌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이 그동안 내부 인사 중시 경향을 보였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반박도 나온다.


29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배 대표는 2022년 1월 대표로 취임한 뒤 두 차례 연임을 거쳐 현재 세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임기가 기본 1년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말에 배 대표의 세 번째 연임 여부도 결정될 예정이다.


올해 한국투자신탁운용 실적을 살펴보면 배 대표의 연임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볼 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수익 935억원을 거뒀는데 전년동기대비 12.4%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03억원으로 28.4% 증가했다.


펀드 및 투자일임 운용자산(AUM) 증대가 수수료이익 증가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9월 말 기준 운용자산 69조3905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동기대비 16조5334억원(31.3%)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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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배 대표가 힘을 싣고 있는 ETF사업의 성장이 돋보인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올해 9월 말 기준 11조46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조3102억원(122.4%) 급증했다. 이 증가액은 같은 기간 전체 운용자산 증가액의 38.2%에 이르는 수준이다.


한국투자금융그룹 특유의 '신뢰' 인사 기조도 배 대표의 연임 전망에 불을 지핀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은 2022년 초 배 대표를 영입했다. 그 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22~2023년 연속으로 전년대비 적은 영업수익‧영업이익을 냈을 때도 배 대표의 연임을 결정했다.


이는 배 대표가 ETF사업에서 꾸준한 점유율 성장을 이뤄낸 점에 신뢰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배 대표의 전임자인 조홍래 전 대표가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자리를 7년이나 지켰던 전례도 있다.


굳이 변수를 따지자면 배 대표가 외부에서 대표로 바로 영입된 인사라는 점을 들 수 있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의 다른 계열사 대표 상당수는 내부에서 경력을 오래 쌓은 사람이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이 한때 '순혈주의' 인사 기조를 지적받은 적도 있다.


실제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와 전찬우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는 회사 내부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인사다. 오우택 한국투자캐피탈 대표, 김민규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대표, 김용식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대표, 이석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는 모두 한국투자증권에 몸담은 경력이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다른 임원들을 살펴봐도 조준환 경영기획총괄 전무나 심재환 CIO(최고투자책임자) 전무, 윤병문 CMO(최고마케팅책임자) 전무 등은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오랫동안 일해왔다. 한국투자금융그룹에 내부 인사 중시 기조가 남아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2015년 설립되면서 이국형 전 하나자산운용 대표를 신임 대표로 맞이한 전례가 있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이 배 대표 영입을 기점으로 외부 인사 수혈에 적극적인 태도로 돌아섰다는 반론도 나온다.


예를 들어 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 전무는 삼성자산운용과 KB증권을 거쳐 2022년 영입된 인사다. 현재 공석인 한국투자증권 IB그룹장을 외부 인사로 영입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국투자금융그룹은 최근 몇 년 동안 순혈주의 지적을 벗어던지는데 노력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배 대표가 ETF 시장점유율 확대에 집중했고 올해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점도 거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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