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한신공영이 올해 3분기 자체 사업장들의 분양 흥행에 힘입어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 수익성이 좋은 자체 사업장에서의 분양 성공이 이어지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선방했다.
한신공영은 자체 사업의 우수한 성과가 당분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4분기 포항과 대전 등 두 곳의 자체 사업장에서 입주가 시작되는 만큼 분양 잔금 유입이 예정돼서다.
19일 한신공영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7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12% 늘었다.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전년 동기(42억원)에 비해 6배 이상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3억원으로 전년 동기(7억원)에 비해 증가했다.
한신공영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자체사업의 분양수익으로 약 4103억원을 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약 71% 늘었다. 아직 4분기까지 합산되기 전인데도, 지난해 한 해 동안 거둬들인 분양수익인 3569억원보다 큰 수치다.
한신공영은 전체 매출액에서 자체사업 비중이 크게 뛰었다. 올해 3분기 자체사업 비중은 41% 정도다. 지난해와 2022년은 각각 27%, 22%였다. 한신공영의 올해 3분기 매출원가율은 약 89%로, 전년 동기 대비 3%p(포인트) 떨어졌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한신공영은 자체 사업장의 분양 수익으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상승 폭이 훨씬 클 수 있었다. 자체사업 비중 확대로 한신공영이 거둬들인 실질적인 이익이 늘어난 셈이다. 자체 사업이 가진 수익구조 때문이다. 자체사업은 도급공사에 비해 원가율이 훨씬 낮기 때문에 영업이익을 내기에 효과적이다. 자체사업은 건설사가 부지를 확보하는 단계에서부터 개발과 건설, 분양까지 전 단계를 담당한다. 시공만 맡는 사업보다는 수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한신공영은 올해 3분기 신규 분양을 한 자체 사업장은 없었지만, 이전에 분양 흥행을 기록한 자체 사업장들에서 잔금이 유입됐다. 이번 분기에 경기 안산과 충남 아산, 경북 포항 펜타시티 포항 학산 등 총 4곳 자체사업장에서 중도금이 유입됐다.
특히 4곳의 자체 사업장 중 3곳은 분양률이 100%에 육박하며 호조를 보였다. 사업장별 분양률은 ▲경북 포항펜타시티 한신더휴 96% ▲충남 아산권곡 한신더휴 98% ▲경기 안산 한신더휴 100% 등으로 알려졌다. 포항 학산 한신더휴의 분양률은 80%로, 현재 미분양 물량을 해소 중이다. 미분양 물량이 적체된 지방에서 분양 성적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올해 4분기부터 포항 펜타시티한신더휴와 대전 한신더휴리저브 등 두 곳의 자체 사업장에서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수분양자들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분양 잔금 추가 유입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일부 지방 사업장은 초기에 미분양 문제를 앓기도 했지만 베란다 확장 등 유상 옵션을 제공하며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고 분양률을 높일 수 있었다"며 "자체사업장들의 입주가 이달 말부터 내년 1월까지인 만큼 잔금 유입으로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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