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HL D&I한라가 내년 초까지 총 1700가구의 주택공급에 나선다. 이중 1000가구가 자체 사업장에 해당되는 만큼 분양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HL D&I한라가 올해 수주 확대와 원가 관리로 내실 다지기에 나서고 있어 향후 각 사업장들의 분양 흥행 여부가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HL D&I한라에 따르면 올해 10월부터 내년 1분기까지 총 169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장은 ▲마포 에피트 어바닉(407가구) ▲마포역세권 복합시설(269가구) ▲이천 아미1지구(706가구) ▲울산 태화강변 공동주택(315가구) 등이다.
HL D&I한라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5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줄었다. 매출 감소 배경은 수주잔고 감소 영향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 수주잔고는 3조80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다. 최근 몇 년 새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로 수주 실적이 다소 줄어 매출 및 이익 창출에 한계가 있어서다.
반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매출액이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 폭이 컸다. HL D&I한라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늘었다. 영업이익은 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4%나 늘었다.
HL D&I한라의 영업이익 확대 배경에는 원가 관리 성공에 있다. HL D&I한라는 판매관리비용을 대폭 축소하며 원가 통제에 나선 결과 원가율을 개선한 것이다. 올해 3분기 HL D&I한라 판관비 비중은 6.5%로, 전년 동기 대비 1.5%p(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3분기 누계 기준 원가율도 전년(90.4%)에서 89.2%로 줄였다. HL D&I한라가 원자재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원가 상승이 이어지자 이익개선을 위한 '원가 혁신 활동'을 펼친 덕분이다.
HL D&I한라는 내실을 다져 놓은 상태에서 수주 확대로 올해 말까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HL D&I한라 신규 수주액은 총 76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2% 늘어났다. 수주 잔고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10월 한 달에만 3분기 총 수주액의 두 배 수준인 총 3820억원을 수주했다.
이와 함께 부채비율도 낮춰 재무 관리에 힘썼다. HL D&I한라 부채비율은 269%로, 지난해 말 기준 9%포인트 하락했다.
HL D&I한라의 올해 분양한 사업장의 잔여 물량의 추가 분양 성공과 신규 분양 예정 사업장들의 분양 흥행 여부가 중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HL D&I한라는 올해 3분기 용인둔전역에피트, 이천부발역에피트 등을 분양실적이 반영됐으며, 두 아파트 단지의 분양률은 현재 70~80% 정도로 추정된다. 분양 성적이 양호하지만 해당 사업장들이 자체사업장인 만큼 분양률이 보다 개선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HL D&I한라 관계자는 "올해 3분기까지 원가 관리와 신규 수주 확대에 힘 쓴 만큼 향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사업지에 자체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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