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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홀딩스, 자회사 1660억 유증…"신용등급 이상無"
범찬희 기자
2024.10.08 14:49:10
주력 계열사 HL만도 재무체력 탄탄…비핵심 자회사 리스크 선반영
경기 화성시 소재 HL홀딩스 '플릿온 센터' 전경. (제공=HL홀딩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HL홀딩스가 자회사 2곳를 상대로 1660억원 규모의 자금 수혈에 나서면서 재무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크레딧 시장에서는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HL만도를 튼튼한 '뒷배'로 두고 있는 만큼 지주사인 HL홀딩스가 기존 신용등급(A/안정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L홀딩스는 지난 4일 자회사 2곳(제이제이한라·HL로보틱스)이 실시한 166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기업별로 보면 제이제이한라가 새롭게 발행하는 117만주를 주당 10만원에 사들이고, HL로보틱스가 980만주를 주당 5000원에 매입한다.


다만 두 회사 모두 HL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 자회사였던 만큼 지분율 변동은 없다.


제이제이한라는 1993년 11월에 골프장 운영과 관광개발업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하지만 지난 2022년 6월에 합작법인인 아난티한라에 골프장 사업을 양도하면서 현재는 관광단지 개발사업 시행(제주도 묘산봉관광단지)만 영위하고 있다. 제이제이한라는 수혈 받은 1170억원 가운데 1164억원은 채무상환에 쓰고, 나머지 6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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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로보틱스는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로봇 사업을 위해 지난달 설립된 신설 법인이다. 이번 유증으로 조달 받은 490억원 중에서 322억원은 프랑스의 주차 로봇 기업인 '스탠리 로보틱스(Stanley Robotics)' 인수자금으로 사용된다. 이를 통해 HL로보틱스는 스탠리 로보틱스의 지분 74.1%(40만3647주)를 취득한다. 나머지 168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유증 참여로 HL홀딩스의 재무안정성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한국신용평가는 주력 자회사인 HL만도가 탄탄한 재무체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신용등급에 즉각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분기 별도기준 HL홀딩스의 순차입금은 6471억원으로, 증자 참여 대금을 전액 차입한다고 가정할 경우 해당 금액은 8131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로 인해 HL홀딩스의 부채비율은 91.8%로 기존 대비 13.9%p(포인트) 상승하게 된다. 이중 레버리지 비율은 13.9%p 상승한 131.9%를, 순차입금 의존도는 5%p 상승한 35.6%를 기록하게 된다.


HL홀딩스 유상증자 참여 후 예상 재무지표. (출처=한국신용평가)

제이제이한라와 HL로보틱스에 대한 지분 투자 성과가 불확실하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제이제이한라의 경우 증자 대금 유입시 차입금의 상당부분을 상환하게 돼 부채비율이 기존 210.2%에서 37.9%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자체적인 영업 창출 기반이 부재하고, 보유 중인 세인트포CC 주변의 미개발 부지(약 65만평)에 대한 투자 리스크로 인해 모기업의 추가 지원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HL홀딩스는 HL로보틱스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로봇주차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2021년 종속기업인 HL위코를 통해 간접 지분투자를 늘렸으나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미흡하다는 점에서 HL로보틱스 투자에 대한 확신이 미흡하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주력 계열사인 HL만도(AA-/안정적)가 그룹 전반의 재무안전성을 지지하고 있어 이번 출자로 인한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HL만도는 제동, 조향, 현가장치 부품의 기술력과 제품경쟁력에 힘입어 현대차·기아 뿐 아니라 북미 전기차 업체, 중국 로컬 및 유럽OEM 등을 주요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양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가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력을 갖추고 있다. 실제 HL만도의 지난해 매출은 8조7643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4.4% 늘어난 5773억원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제이제이한라, HL로보틱스와 같은 비핵심 자회사의 재무위험은 이미 신용등급 산출에 반영됐다는 점도 HL홀딩스의 신용등급 유지에 무게가 실리는 배경이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하방 리스크로 인해 국내 주택·건축사업 비중이 높은 계열사인 HL디앤아이한라의 재무적 지원 가능성이 존재하는 점은 부담"이라며 "이번 지분투자 성과와 제이제이한라가 보유하고 있는 미개발부지에 대한 개발사업 등을 계속 모니터링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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