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생산 관련 일회성 매출이 사라지며 외형과 수익이 크게 위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616억원, 영업손실 396억원, 당기순손실 22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4%(1702억원) 급감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09억원, 484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회사의 외형이 쪼그라든 이유는 2023년 반영됐던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 종료에 따른 일회성 수익 정산 효과가 사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신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의 매출이 전년 대비 4% 증가한 358억원을 기록했고 사노피 백신유통 실적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며 빈자리를 메웠다.
회사는 대상포진 백신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수두백신 범미보건기구(PAHO) 수출 확대 등으로 4분기 자체 백신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주요 백신들에 대한 글로벌 인허가가 지속 늘어남에 따라 내년부턴 공격적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회사는 또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과 동시에 공급 중인 노바백스 변이 백신의 접종이 이뤄짐에 따라 내년 추가 및 확대 공급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올해 인수합병(M&A) 등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신 포트폴리오 및 연구개발(R&D) 인프라 확장과 더불어 올해에만 총 3곳의 글로벌 기업 지분을 인수한 상황이다.
100년 이상의 축적된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독일과 미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바이오 기업 'IDT바이로지카'의 지분을 인수하는 데 투입한 비용은 약 2600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4분기부터 IDT바이오로지카 인수 효과가 반영됨에 따라 본격적인 외형 확장이 이뤄지고 실적 개선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R&D 투자 측면에서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를 위해 미국의 유망 바이오기업 '선플라워', '피나바이오솔루션' 등의 지분 확보를 위해 추가 비용을 투입했다. 아울러 사노피와 공동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백신도 3상 임상시험 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포함한 글로벌에서의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R&D 및 생산 인프라 확장도 적극 추진 중이다. 회사는 현재 인천 송도에 총 3257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R&PD 센터를 건립 중이다.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신축 공사가 마무리되면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본사와 연구소가 송도로 이전한다.
더불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선진 규제기관이 기준으로 삼는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수준의 생산 시설을 빠르게 확보한다는 목표로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공장 '안동L하우스'의 증축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글로벌 백신‧바이오 톱티어(Top-tier)를 목표로 빠르게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전략에 따라 지속적으로 실적을 확대시켜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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